SK, 2025년 143조 글로벌 대체단백질 시장 공략 가속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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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2025년 143조 글로벌 대체단백질 시장 공략 가속페달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10.0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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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퍼펙트데이 650억 추가 투자...SPC삼립과 MOU 체결
퍼펙트데이 아이스크림 [사진=SK]
소에서 추출한 단백질 유전자 기반 발효 유단백질로 만든 퍼펙트데이의아이스크림 [사진=SK]

투자전문회사 SK주식회사가 오는 2025년 약 143조 원, 2035년 약 850조 원 시장으로 고속성장이 예견되는 글로벌 대체 단백질(육류) 시장에 대한 공략 속도를 높이고 있다.

SK는 글로벌 대체식품 시장 선점을 위해 최근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함께 미국 대체 단백질 선도기업 퍼펙트데이에 5500만 달러(약 650억 원)을 추가 투자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SK는 지난해 퍼펙트데이에 약 540억 원을 투자하며 대체식품 시장에 진출했다. 이번 추가 투자를 통해 이사회 의석을 확보하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가고 있다.

퍼펙트데이는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소에서 추출한 단백질 유전자로 발효 유단백질 생산에 성공한 이후 확고한 기술적 우위와 상업화 성공으로 1조 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글로벌 선도 발효 단백질 유니콘 기업이다. ‘발효 유단백질’은 동물에서 추출한 단백질 생성 유전자에 미생물을 결합해 발효·증식시켜 만든 단백질로, 아이스크림, 치즈, 빵, 단백질보충제 등 다양한 제품의 원료로 활용된다.

이와 관련 퍼펙트데이는 지난해 ‘브레이브 로봇(Brave Robot)’이라는 자체 아이스크림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론칭해 친환경성·기술력·영양·맛 등에서 호평을 받으며 현재 미국 5000개 이상의 마트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모던 키친이라는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고, 크림치즈를 비롯한 다양한 식재료로 제품 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SK는 퍼텍트데이 투자에 더해 최근 국내 대체식품 시장 진출을 목표로 SPC삼립과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SK는 글로벌 선도 대체식품 기업 투자 기회 모색과 국내로의 기술 도입을 주도하고, SPC삼립은 식품 생산, 유통, 연구개발 인프라를 바탕으로 사업성을 타진할 예정이다. 필요 시 공동투자도 염두에 두고 있다. 첫 협력 사례로 SK가 투자한 퍼펙트데이와 영국의 대체육 기업 미트리스팜(Meatless Farm)의 기술력을 도입, 한국시장에 맞춤화된 대체식품 사업을 검토 중이다.

한편 SK는 올해 대체 단백질 분야의 또 다른 유니콘 기업인 미국 네이처스 파인드(Nature’s Fynd)에도 약 290억 원을 투자한 바 있으며, 지난 7월에는 중국의 선도 식음료(F&B) 기업 조이비오 그룹과 조성한 1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통해 중국 내 유망 대체식품 및 푸드테크 스타트업 발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SK 김무환 그린투자 센터장은 “SK만의 글로벌 투자 역량과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체식품 투자자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한국 SPC삼립, 중국 조이비오 그룹 등과 의 협업을 통한 글로벌 대체식품 기업의 아시아 시장 성장 지원에도 적극 나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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