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 대테러 연구역량 강화...국제대테러연구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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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 대테러 연구역량 강화...국제대테러연구센터 개소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9.2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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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학이 대테러 연구의 중심으로 거듭난다.

경찰대학은 최근 충남 아산 소재 경찰대학 내에서 반기문 제8대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해 테러대응 관계 기관 책임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테러 대응을 위한 연구기구 ‘국제대테러연구센터’의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국제대테러연구센터는 자문위원, 연구위원, 연구원 등 전문가 조직과 일선 경찰관 , 치안대학원생, 경찰대학생 중심의 학습동아리 모임으로 편성됐으며, 국내외 테러 대응 기관 및 전문가 그룹과 협업해 테러 동향, 법·제도, 안전대책, 테러 단체, 테러 수단, 테러 전술 등 6개 분야에 관한 연구를 중점 수행하게 된다.

개소식에서 반 전 사무총장은 “1991년 9월 17일은 한국이 유엔에 가입한 날로 30년이 지난 날 국제대테러연구센터의 개소는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 전 사무총장은 또 ‘무기로는 테러범만 제거할 수 있지만 교육으로는 테러 자체를 종식시킬 수 있다’는 노벨상 수상자 말랄라 유사프자이의 말을 인용하면서 테러 종식을 위한 가장 큰 힘은 교육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이철구 경찰대학장은 “테러방지법의 시행으로 경찰이 국내 일반 테러사건 대응의 주관 기관으로서 책임과 권한이 강화됨에 따라 테러예방과 대응 분야 연구를 뒷받침하는 경찰대학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며, “지역사회, 전문가와의 협업을 확대해 테러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창룡 경찰청장도 영상을 통해 “국제대테러연구센터는 테러와 관련한 종합적이고 심층적인 연구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경찰의 대테러 정책을 더욱 견고하게 뒷받침하는 한편, 글로벌 두뇌집단이라 불리는 미국 랜드연구소처럼 글로벌 대테러 학문의 요람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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