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 신한은행서 723억 규모 전략적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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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비즈온, 신한은행서 723억 규모 전략적 투자 유치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9.1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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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디지털 금융 시장 위한 혁신 비즈니스 모델 개발 추진

더존비즈온이 70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더존비즈온은 신한은행을 전략적 투자자(SI)로 유치하고, 자사주 62만120주(1.97%) 전량을 장외거래를 통해 매각한다고 17일 밝혔다. 매각 금액은 총 723억 원 규모로 전날 종가에서 10% 할증된 주당 11만 6600원이 적용됐다.

신한은행의 이번 투자 결정은 더존비즈온이 보유한 기업 실시간 회계·상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포함한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개척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이미 6개월 전부터 TF팀을 구성해 구체적 협력방안을 모색해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지난 6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양사의 지분 결합은 국내 대표 시중은행과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ICT 전문기업의 메가제휴라는 점에서 상당한 시너지 창출이 예상된다. 특히 단순 서비스 연계가 아닌 BaaS(서비스형 뱅킹) 차원의 금융과 ICT 상품의 공동 개발·마케팅, 사업화 지원, 전략적 투자, 신사업 등이 논의되고 있어 다양한 혁신 비즈니스의 탄생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양사는 신한은행의 금융솔루션과 제반 금융서비스를 더존비즈온의 기업용 플랫폼에 접목한 기업 특화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마련한다. 중소기업이 직접 은행지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완전 비대면으로 통장 개설부터 대출, 선제적 자금 관리까지 가능한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더존비즈온이 혁신 금융 서비스로 선보인 매출채권팩토링 서비스의 강화를 위해 상호 간 금융·비금융 데이터 연계도 추진된다. 이를 통해 어음제도 개선, 상거래 기반 자금 지원 확대라는 정부 정책 방향에 맞춰 중소기업 대상 1금융권의 중저금리 자금 지원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 핀테크 분야의 ICT 역량에 신한은행의 강력한 금융서비스 역량을 내재화함으로써 혁신적인 기업 전용 디지털 금융 플랫폼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디지털 전환 파트너로서 상호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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