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D, 7대 우주강국 도약 성큼...고체 우주발사체 기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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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 7대 우주강국 도약 성큼...고체 우주발사체 기술 확보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9.1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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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발사체용 고체추진기관 연소시험 성공

오는 2024년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한 고체 우주발사체 발사를 위한 기반기술이 속속 확보되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최근 ADD 종합시험장에서 우주발사체용 고체추진기관 연소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시험한 고체추진기관은 향후 소형위성이나 다수의 초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는 우주발사체의 추진기관으로, ADD는 그동안 고체연료 추진체 연구를 통해 축적해 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이번 시험에 적극 활용했다.

이는 지금까지 한미 미사일지침에 따라 개발이 제한됐던 고체 우주 발사체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국방 우주전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액체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개발을 통해 확보된 기술과 더불어 고체 우주발사체 기술을 단기간 내 확보함으로써 7대 우주강국 도약에도 한발 더 다가설 수 있을 전망이다.

ADD는 이번 연소시험 성공을 기반으로 향후 고체 우주발사체의 주요 구성품들을 검증·통합해 오는 2024년경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 독자기술 기반의 고체 우주 발사체를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소형발사체 개발을 위한 민간으로의 기술지원을 추진한다. 고체추진기관 연소시험을 통해 확보된 고체발사체 기술을 관련 절차를 거쳐 민간에 기술이전함으로써 민간기업 주도로 고체발사체의 제작과 위성 발사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기술을 지원할 방침이다.

과학기술정통부 역시 민간기업이 개발 중인 소형발사체 발사 등을 지원하기 위해 나로우주센터 내 신규 발사장과 발사대, 발사추적시스템 등 관련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신규 발사장과 인프라는 단기 발사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도 다양한 민간 기업의 발사를 지원할 수 있도록 1단계 고체에서 2단계 액체 포함으로 확장하는 단계적 사업으로 추진된다.

또한 과기정통부는 올해 10월 누리호 발사와 고체추진기관 연소시험 성공을 기점으로 우주산업의 획기적 도약을 위해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우주개발진흥법을 개정하고 우주산업 관련 산·학·연이 상호 연계 발전할 수 있도록 우주산업클러스터 지정 등도 적극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뉴 스페이스 시대 민간 주도의 우주개발을 견인하고 우주산업 발전을 통한 국가경제와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핵심기술 개발, 인프라 구축, 제도 개선 등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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