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유럽 재생에너지 발전시장 공략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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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유럽 재생에너지 발전시장 공략 잰걸음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9.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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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분기까지 스페인에 50㎿급 태양광 발전소 건설
한화큐셀이 독일 브란덴부르크 지역에 건설한 태양광 발전소 전경 [사진=한화큐셀]
한화큐셀이 독일 브란덴부르크 지역에 건설한 태양광 발전소 전경 [사진=한화큐셀]

한화큐셀이 아시아에 이어 두번째로 큰 재생에너지 발전시장인 유럽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연이어 창출하며 존개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한화큐셀)은 스페인 남부 헤레스데라프론테라 지역에 오는 2022년 3분기까지 50㎿급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한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한화큐셀은 이 지역의 태양광 발전소 사업 개발권을 확보해 영국 재생에너지 개발사 넥스트 에너지 캐피탈(NEC)에 지분 100%를 넘긴 바 있다. 이렇게 NEC가 소유하게 된 이번 프로젝트에서 한화큐셀은 EPC(설계·조달·시공)와 O&M(운영·유지관리)을 맡았다.

참고로 50㎿는 국내 기준 약 7만 명이 1년 간 가정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한화큐셀에 따르면 태양광은 스페인의 녹색에너지 성장동력으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스페인에 설치된 신규 태양광이 총 3.4GW에 이른다. 지난 2019년 4.2GW에 이어 매년 3GW를 넘기며 재생에너지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태다.

유럽 전체를 놓고 봐도 재생에너지 시장은 매년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가 올 4월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해 EU(유럽연합)에서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전력 생산량은 전년 대비 6% 성장한 609GW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의 22%에 해당하는 수치로, 아시아의 1286GW에 이어 두번째로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이 높다.

특히 EU는 지난 7월 '핏포55(Fit for 55)'를 발표하며, 오는 2030년까지 평균 탄소 배출량을 지난 1990년 대비 최소 55% 감축하고,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천명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현재 한화큐셀은 글로벌 기준으로 재생에너지 사업권을 15GW 확보하고 있다. 이중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포함한 이베리아 지역 사업권이 5GW 규모다. 최근에는 프랑스 재생에너지 전문 개발업체인 RES Méditerranée SAS(RES프랑스)의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 RES프랑스가 보유한 5GW의 태양광·풍력 발전소 개발 사업권을 추가한 바 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스페인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세계 최고 수준의 EPC, O&M 역량을 입증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 설치를 확대하고 있는 EU의 기조에 발맞춰 앞으로도 유럽 내 종합 재생에너지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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