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화재발생 시 GS25 편의점 소화기 이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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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화재발생 시 GS25 편의점 소화기 이용하세요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9.0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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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과 우선 사용 협력 협약 체결

앞으로는 화재 발생 시 누구나 인근 GS25 편의점의 소화기를 사용할 수 있다.

소방청은 GS리테일과의 협약에 따라 전국 1만 6000여 GS25 편의점에 비치된 소화기를 국민 누구나 화재 진화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소방청과 GS리테일이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른 ‘공공의 안전을 위한 온·오프라인 플랫폼 조성’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폭발 화재를 제외한 대부분의 화재는 발생 초기에 소화기로 진화할 수 있지만 초기에 화재를 발견하고도 소화기를 구하지 못해 인명피해나 대형화재로 이어지는 사례가 종종 있다. 대전의 한 시민이 도로변 화단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하고 주변 상가에 소화기를 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해 빗자루로 불을 끈 사례도 있다.

경북 안동의 한 도로에서는 교통사고로 운전자 발이 차체에 끼어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엔진 룸에 불꽃이 일어나는 것을 주변 사람이 발견했지만 소화기를 구하지 못해 불이 번지면서 운전자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

현재 모든 시·도 소방관서에서는 화재시 소화기가 쉽게 확보되고 제공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른 사람이 소유·관리하는 대상에서 발생한 화재 진화에 자신의 소화기를 제공한 경우 사용한 소화기를 관할 소방서에서 교체해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소방청 강대훈 대변인은 “24시간 운영되고, 전국에 고루 산재한 GS25 편의점의 소화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인명피해와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많은 화재가 초기에 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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