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확대로 탄소중립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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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확대로 탄소중립 가속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9.0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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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누적 60만 톤 사용...폐전자제품 회수량 800만 톤 목표

오는 2030년까지 누적 60만 톤과 누적 800만 톤.

이는 9일 LG전자가 발표한 재활용 플라스틱 누적 사용량과 폐전자제품 누적 회수량 목표다. 더 많은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폐전자제품을 더 많이 회수해 미래세대를 위한 탄소중립과 순환경제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의 발로다.

재활용 플라스틱은 폐전자제품 등에서 회수한 플라스틱을 다시 활용해 만든 소재다. 참고로 지난해 1년 동안 LG전자가 사용한 재활용 플라스틱은 약 2만 톤이었다.

LG전자는 현재 TV, 모니터,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다양한 제품의 일부 모델에 내장부품 원료로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다. 향후에는 외관부품에도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LG전자는 플라스틱을 적게 사용한 제품 생산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이와 관련 LCD TV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이 적은 올레드 TV 라인업을 기존 14개에서 올해 18개로 확대했다. 올 한 해 판매할 예정인 올레드 TV와 동일한 수량만큼을 LCD TV로 판매한다고 가정하면 올레드 TV를 판매하는 것이 플라스틱 사용량을 1만 톤 가까이 절감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환경부, 시민단체 등과 함께 탈(脫)플라스틱 실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순환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재활용 플라스틱을 더 많이 사용하는 데 이어 폐전자제품도 더 많이 회수한다. 지난 2006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 목표로 한 폐전자제품 누적 회수량을 기존 450만 톤에서 800만 톤으로 늘렸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회수량은 307만 톤이다.

LG전자는 세계 52개 국가에서 폐전자제품을 회수하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등 다양한 자원순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01년부터 한국에서 운영해온 칠서리싸이클링센터(CRC)는 폐전자제품을 회수한 후 플라스틱, 철, 비철금속 등 다양한 자원을 분류해 재활용하고 있다.

LG전자는 제품의 개발, 생산, 운반, 사용, 폐기에 이르기까지 제품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있다.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참하는 다양한 활동이 미래세대가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회사가 지속가능한 경영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 품질경영센터장 김준호 부사장은 “폐전자제품을 더 많이 회수하고 재활용 플라스틱은 더 많이 사용함으로써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미래세대를 위한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실현에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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