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프로젝트, 메타버스서 이건용 작가 아카이빙 전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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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프로젝트, 메타버스서 이건용 작가 아카이빙 전시회 개최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9.0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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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암호화폐 ‘피카아트머니(PICA)’ 발행사인 미술품 공유경제 플랫폼 기업 피카프로젝트가 오는 11월 27일까지 한국 실험미술의 거장 이건용 작가의 아카이빙 전시회 ‘이건용과 화상 김수열: 작품과 기록들’을 메타버스로 온·오프라인 병행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예술에 대한 근원적 물음을 제기하고 답을 찾기 위해 다양한 방식을 시도한 이건용 작가가 있기까지의 내용을 담았다. 단순히 작품 만을 조명하기보다는 심층적으로 이건용의 변천사를 살펴보자는 의도로 마련한 전시다.

전시는 코로나19를 고려해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진행되며, 메타버스로의 확장을 감안해 메타포트를 활용한 3D 가상현실(VR) 전시공간으로 재구성돼 온라인에서도 누구나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관람 가능하다. 

그동안 오프라인 전시에 의지했던 국내 갤러리들의 미술 전시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적극적 개최가 어려웠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가상공간을 활용한 온라인 전시는 피카프로젝트가 주목하고 있는 IT 기술과 미술이라는 접점을 가지고 있다. 

메타버스를 도입한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 미술사에서 이벤트, 설치, 개념미술의 도입과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한 이건용의 드로잉, 퍼포먼스, 실험적인 작품세계를 총제적으로 재조명하며, 이대표작인 달팽이 걸음과 초기 작품을 중심적으로 선보인다.

특히 작가에 더해 작가를 후원하며 동행하는 후원자까지 함께 재조명하는 전시 기획으로, 미술시장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화상의 위치를  다시금 되짚어 보고 있다.

아울러 전시에서는 작품 이외에 사진, 이건용이 직접 작업할 때에 사용했던 도구와 작업복, 소품, 재료 등 작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관련 자료들을 보완 전시함으로써 작품만으로 느낄 수 없었던 또 다른 시선과 새로운 안목을 선사한다.

피카프로젝트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외출에 제약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예술과의 교감을 통해 새로운 감정과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일상으로 가져가 풍요로운 삶의 질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작가 이건용의 생생한 삶과 이를 헌신적으로 지켜봐 준 화상과의 관계를 경험함으로써 어두운 세상에 지친 우리들의 마음을 보듬는 전시가 되기를 바란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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