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엔진, 선박용 디젤엔진 미세먼지 배출저감설비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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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엔진, 선박용 디젤엔진 미세먼지 배출저감설비 양산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9.0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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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자상 물질 배출 90% 낮춰...속초항·마산항 순찰선 탑재 예정

STX엔진이 디젤엔진 선박의 친환경성을 대폭 높일 수 있는 설비를 개발했다.

STX엔진은 최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선박용 입자상 물질 배출 저감 설비(DPF, Diesel Particulate Filter)에 대한 성능 적합 시험에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STX엔진의 DPF를 장착함으로써 선박용 디젤 엔진에서 배출되는 입자상 물질을 90% 까지 저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에 STX엔진에 의해 양산된 1000마력급 선박 디젤 엔진에 적용되는 DPF는 자동차 후처리 전문 업체 크린어스의 노하우와 STX엔진의 선박용 후처리 장비 최신 요소 기술을 융합해 순수 국내기술로 완성됐다. 높은 매연 저감 성능과 낮은 배압으로 선박 엔진에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음은 물론, 바이패스 일체형으로 선박 내부 공간의 최소화와 안정성을 확보한다.

이 설비는 지난해 친환경 선박의 개발·보급 촉진을 위해 제정된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신규 발주된 속초항 순찰선에 탑재돼 올해 말 환동해본부에 인도될 예정이다. 또한 STX엔진은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이 건조하는 신규 항만 순찰선에도 DPF 공급 업체로 선정돼 이달 중 생산해 조선소로 납품할 예정이다.

STX엔진 관계자는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맞춰 성공리에 개발을 마친 이번 DPF는 선박에서 발생하는 매연과 미세먼지 저감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신규 건조되는 선박뿐만 아니라 기존 선박에도 설치가 가능한 만큼 해양환경 보호를 위한 좋은 기술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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