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국가단위 재난대응체계’ 강화에 내년 사업 방점 찍는다
상태바
소방청, ‘국가단위 재난대응체계’ 강화에 내년 사업 방점 찍는다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9.02 1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501억 원 규모 2022년도 예산안 편성

소방청이 오는 2022년에는 국가단위의 재난대응체계 강화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2022년도 예산안을 지난해 대비 293억 원(13.3%)이 증가한 2501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편상된 내년도 예산안은 국가단위의 재난대응체계 강화를 목표로 가상 지휘훈련시스템 도입, 소방장비 첨단화 연구개발, 각종 현장활동시스템의 통합·고도화 등에 중점 투자해 재난대응 총괄기관으로서 임무를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또한 소방공무원 업무상 질병 치료 등 체계적 보건안전관리를 위한 국립소방병원 건립, 국민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국립소방박물관 건립, 대규모 지진에 대비한 훈련장 및 지진대응장비 비축기지 구축, 국가항만의 해상재난대응을 위한 소방선박 도입 등 대규모 계속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연차소요 확보에도 힘썼다.

구체적으로 복잡·다양화되고 있는 재난 현장을 지휘하는 지휘관의 역량을 높이고자 가상현실 시뮬레이션 훈련시스템을 부산, 인천, 광주, 강원, 충청, 경북 등 6개 시·도 소방학교에 연차적으로 구축한다는 목표 아래 오는 2022년에는 2개소 39억 원을 투자한다.

또한 시·도 소방본부에서 개별 운영 중인 노후 소방민원 정보시스템을 하나의 중앙 시스템(소방예방정보시스템)으로 통합한다. 약 14억 원이 투자될 소방예방정보시스템이 새로 구축되면 재난현장 대원들에게 대상물의 정보를 더욱 신속·정확히 제공하고 건축물 허가동의·완공 등 민원 처리 편의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중점 계속사업으로는 올해 근거 법률이 제정·공포됐고 설계를 마친 총 사업비 1464억 원규모의 국립소방병원 건립사업에 공사비 115억 원이 반영돼 내년에 착공된다.

또 국민 안전문화를 확산하고 소방 유물을 안정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한 총 사업비 400억 원의 국립소방박물관 건립사업은 올해 설계를 거쳐 내년에 토지보상, 공사비 등에 135억 원을 투자한다.

아울러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지진에 대한 대응역량 확보를 위해 지진대응훈련장과 지진대응장비 비축기지를 구축에도 설계 및 공사비로 26억 원과 특수차량 및 장비구매비로 46억 원을 편성했다.

이외에 일반 예산 외 사업으로는 119구급대가 코로나19 등 감염병에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필요한 음압구급차 55대의 구매비 63억 원을 복권기금으로 확보해 시·도 소방본부에 지원한다.

소방청 허석곤 기획조정관은 “내년 예산안은 소방공무원 국가직화 취지에 맞춰 시·도소방본부에 분산된 여러 기능을 통합해 국가 단위의 재난 대응역량을 높이고, 소방행정을 효율화함으로써 지역 간 소방서비스 불균형을 해소하고 국민이 더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배분했다”며, “향후 국회 예산 확보와 내년도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편성된 예산안은 국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확정될 예정이며, 소방청 예산을 제외한 시·도소방본부의 예산은 각 시·도에서 별도로 수립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