휙고, 전동킥보드도 교통카드로 타세요... NFC 탑재 모델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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휙고, 전동킥보드도 교통카드로 타세요... NFC 탑재 모델 론칭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9.0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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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플랫폼·단말기 국산화, 지하철 환승도 OK

교통카드를 태그하고 이용할 수 있는 전동킥보드가 나온다. 퍼스널 모빌리티(PM)와 버스, 지하철의 삼각 환승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플랫폼 전문기업 휙고는 교통카드 태그가 가능한 NFC 탑재 공유 모빌리티용 사물인터넷(IoT) 플랫폼과 단말기의 국산화 개발을 완료하고, 오는 10일부터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지하철역 일원에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PM 공유 서비스는 기존 교통 수단의 대체제가 아닌 버스·지하철·택시가 할 수 없는 이동의 빈틈을 채워 주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교통카드 태그가 가능한 NFC 탑재 공유 모빌리티용 IoT 플랫폼은 본격적인 대중교통과 공유 모빌리티의 환승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

휙고에서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사용자가 공유 킥보드에 장착된 IoT 단말기에 교통카드를 태그하면 환승 처리가 가능한 NFC칩이 내장돼 있다. IoT 단말기를 통해 전동킥보드에 헬멧을 부착했을 경우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헬멧 잠금장치를 제어할 수 있으며, 국내 교통환경에 맞게 특정 지역별로 속도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도 있다.

또한 휙고는 IoT 단말기에서 실시간 발생하는 데이터를 한 번에 통합 관리 할 수 있는 통합관제솔루션의 개발까지 완료했다. 덕분에 공유킥보드의 실시간 위치 정보와 배터리 잔량 모니터링, 수요 피크 예측·알람, 사용자의 주요 이동 동선 통계, 무단 주차 및 방치 모니터링 등 공유킥보드 운영업체들의 관리·운영 편의성을 극대화해준다.

기존의 대다수 공유킥보드 업체는 중국산 IoT 단말기를 사용해 왔다. 하지만 이 단말기를 통해 제어 가능한 기능이 국내 법체계 및 환경과 달라 어린이 보호구역과 같은 특정 지역별로 속도를 제어 한다거나 킥보드에 헬멧 잠금장치를 부착해 헬멧을 제어하는 기능 제공은 어려웠다. 중국산 IoT 단말기를 통해 우리나라 사용자 데이터가 중국으로 넘어간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이강휘 휙고 대표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NFC 탑재 공유 PM IoT 플랫폼으로 내년부터 지하철 환승 서비스를 본격 시작할 예정”이라며, “공유 PM의 운행 데이터를 수집해 실시간 위치 정보, 궤적, 속도, 기기 제어 신호 등을 통합관리 할 수 있는 관제 솔루션까지 갖춘 만큼 이동 수요와 공급 균형을 맞추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 플랫폼을 다른 공유 PM 서비스 기업에게 저렴하게 제공함으로써 관련시장을 활성화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진정한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휙고는 강릉 스마트시티챌린지 사업의 주관사로서 강릉시와 손잡고 지방 중소 관광도시에 맞는 스마트시티 구축을 진행 중이다. 스마트골목과 연결된 통합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해 관광객의 이동편의성 증가를 통해 지역 골목상권을 살릴 수 있는 스마트시티 솔루션 구현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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