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 ‘SK지오센트릭’으로 새출발...세계 최대 도시유전 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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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종합화학, ‘SK지오센트릭’으로 새출발...세계 최대 도시유전 기업 도약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8.31 15:2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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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5조 투자, 90만 톤 규모 폐플라스틱 재활용 추진

SK종합화학이 SK지오센트릭으로 간판을 바꿔달고 제2의 창업에 준하는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SK지오센트릭은 31일 나경수 사장을 포함한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외 언론을 대상으로 ‘브랜드 뉴 데이’를 열고 사명부터 사업모델까지 ‘딥체인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나경수 사장은 “한국 최초 석유화학회사에서 세계 최고의 폐플라스틱 재활용에 기반한 도시유전 기업으로 완전 탈바꿈해 플라스틱 순환경제와 친환경 확산을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SK지오센트릭’을 새로운 사명으로 채택했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 같은 사명 변경은 2011년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SK종합화학이라는 별도 법인으로 분사한 뒤 10년 만에 단행된 것으로, 새로운 사명은 오는 9월 1일부터 공식 사용된다.

SK지오센트릭은 지난 1972년 대한민국 최초로 나프타 분해설비(NCC)를 가동하며 국내 석유화학 산업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해온 SK종합화학이 ‘탄소에서 그린으로’ 완전한 변화 의지를 담아 새롭게 만든 사명이다.

나경수 사장은 “SK지오센트릭의 파이낸셜 스토리 핵심 방향은 ‘지구를 중심에 둔 친환경 혁신’”이라며, “석유로부터 만들어진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다시 석유를 뽑아 내는 세계 최대 도시유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나 사장은 또 “이를 위한 1차 목표로 SK지오센트릭의 국내 플라스틱 생산량에 해당하는 연간 90만 톤의 폐플라스틱을 처리할 설비 능력을 확보할 방침”이라며, “이에 더해 친환경 소재 확대 등 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국내외에 약 5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SK지오센트릭은 여기서 더 나아가 오는 2027년까지 글로벌 플라스틱 생산량의 100%에 해당하는 연간 250만 톤을 직·간접적으로 재활용할 방침이다. 이는 매년 전 세계 바다로 흘러 들어 가는 폐플라스틱의 약 2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나 사장은 “오는 2030년까지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의 성장률은 12% 수준으로 2050년 600조 원 규모의 시장 창출이 예견되고 있다”며, “2025년에는 친환경과 재활용 영역에서 기존 비즈니스를 상회하는 6000억 원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달성해 재무적으로도 완벽하게 그린 컴퍼니로 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SK지오센트릭은 ▲차세대 재활용 기술 확보 ▲재활용 클러스터 구축 ▲3R 솔루션 개발 ▲친환경 소재 확대 및 친환경 원료 도입 등 플라스틱 생산부터 분리수거 후 재활용까지 플라스틱 순환경제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먼저 차세대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확보를 위해 국내외 파트너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 협력을 추진 중에 있으며, 열분해 후처리 기술의 경우 자체 개발을 하고 있다. 특히 오염된 단일재질과 복합재질 플라스틱까지 재활용이 가능한 용매 추출, 해중합·열분해 등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보유한 해외 파트너들과 기술 도입, 합작법인 설립, 지분투자 등 협업을 기반으로 국내외에 공장을 신증설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또 정부·지자체 및 기존 중소업체와의 상생 협력을 통해 폐플라스틱 수거·선별 단계부터 기계적·화학적 재활용 등 전 과정에 참여해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페트(PET), 복합소재를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재활용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SK지오센트릭은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Reduce) ▲친환경 소재로 대체(Replace) ▲재활용(Recycle)을 용이하게 하는 3R 솔루션(3R Solution)을 통해 고객의 친환경 니즈를 충족시키는 한편, 친환경 소재·원료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SK지오센트릭은 친환경 소재들의 생산능력을 연간 50만 톤 수준에서 오는 2025년 190만 톤으로 확대키로 했다. 그리고 바이오 유분과 열분해유를 원료로 적극 도입해 석유로부터 나온 플라스틱 양을 줄여 나갈 예정이다.

나경수 사장은 “폐플라스틱 이슈는 플라스틱을 가장 잘 아는 화학기업이 해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만큼 순환경제형 사업 모델은 SK지오센트릭의 파이낸셜 스토리에 가장 부합하는 방향이자 새로운 성장 방안”이라며, “ESG 경영 기반으로 폐플라스틱 순환경제와 친환경 확산을 주도하는 세계 최대 도시유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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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경 2021-09-01 10: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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