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해외 청정수소 도입 프로젝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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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해외 청정수소 도입 프로젝트 추진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8.3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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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화학, 한국남부발전과 업무협약...수소·암모니아 혼소 발전 실증 추진

삼성물산이 차세대 성장동력의 일환으로 남해화학,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해외로부터 친환경 수소를 도입해 국내에서 활용하는 신사업을 추진한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최근 서울 잠실 사옥에서 남해화학, 한국남부발전과 청정수소 도입·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실현과 수소 경제 활성화 정책에 대응해 한국남부발전에 친환경 연료인 청정 수소와 청정 암모니아(NH3)를 도입하고, 해외 청정수소 공급망 구축에 협력하기 위해 추진됐다.

먼저 삼성물산은 종합상사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해외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청정수소 생산 프로젝트 개발부터 이를 국내에 도입·활용하는 전반적 사업 모델을 개발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기존에 영위 중인 에너지 자원 트레이딩 사업과 신재생 에너지 운영 사업 등에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소 경제 전환 기조에 발맞춰 사업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남해화학은 청정 암모니아의 이송·변환·활용 실증사업을 위해 암모니아 저장 탱크 등 공급 인프라를 제공하며 청정수소 공급망 구축에 협력한다. 청정암모니아 공급 확대에 따른 안전 규정·기술 검증 및 개선 제안 등을 통해 인프라 확대에 기여할 예정이다.

한국남부발전의 경우 청정수소 발전, 청정암모니아 혼소 발전 실증을 맡는다. 이를 위해 기존 발전 인프라를 제공하고, 해외 청정 수소·암모니아 확보를 위한 생산 프로젝트 개발에 협력한다.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 6월 남해화학과 국내 수소 사업 추진을 위한 양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동안 삼성물산은 남해화확이 생산한 비료 제품을 해외에 판매하는 트레이딩 사업을 진행해왔고, 수소 분야 업무협약 체결로 양사의 협업 분야를 국내 수소 사업 분야로 확대했다.

이번에 양사는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더욱 다양한 사업 모델 개발에 공동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한국남부발전과도 칠레 켈라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 지난 2013년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남미 민자 발전 사업을 수주하고 2017년에 이를 성공적으로 준공하며, 중남미 발전·플랜트 시장에 한국 기업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을 받았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글로벌 저탄소·친환경 기조에 발맞춰 지난해 국내 비금융사 중 최초로 탈석탄 선언을 하고,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 사업 개발 등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며, “수소 분야에서 신규 사업을 발굴해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사회적 기여 제고에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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