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원, 광주시에 자율주행차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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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원, 광주시에 자율주행차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8.2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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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4일 통합관제센터 개소...무인특장차 업계 기술자립 지원

광주광역시에서 무인 자율주행 특장차 연구개발이 본격화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광주시의 ‘무인 저속 특장차 규제자유특구’에 특수목적 차량의 무인 저속 자율주행 연구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오는 9월 14일 개소식과 함께 통합관제센터의 운영에 본격 돌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의 총괄주관기관인 생기원은 지난 2020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무인 저속 특장차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실증을 위한 자율주행 통합관제 시스템과 시험·정비·현장지원·인프라 등의 기술지원을 통해 규제자유특구를 구축해왔다.

생기원 윤동호 박사는 “이번에 구축된 인프라는 무인 자율주행을 수행하기 위한 SW 개발을 가속화하고, 안전한 실증을 통해 역내 자율주행 시장 활성화와 무인주행 선도 도시로서의 역할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구에 구축된 장비는 관제센터와 자율주행 차량의 양방향 통합관제 시스템, 자율주행 차량의 정확한 주행을 도와주는 고정밀지도 구축 시스템, 3D 데이터베이스 기반 자율주행 알고리즘 시뮬레이션 시스템, 비상상황 발생 시 자율주행 차량 운행지원 시스템, 정밀부품 측정시스템과 무인차 구동 부품 사전성능 검증 시뮬레이터 등이다.

이중 양방향 통합관제 시스템은 무인 특장차의 안전한 실증을 위한 통합관제 플랫폼과 도로 위의 다양한 요소와 소통하는 ‘V2X(vehicle to everything)’ 통신의 인프라 역할을 수행한다. 5G 기반 쌍방향 통신을 통해 자율주행 차량 주변 영상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이상 상황 발생 시 차량을 원격 제어해 사고 예방과 신속한 후속 조치를 할 수 있다. 또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CCTV 등의 인프라를 활용해 교통상황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더욱 안전한 자율주행을 수행할 수 있다.

또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시스템은 실제 환경에서 진행되는 자율주행 검증 테스트의 인적·물적 리스크와 시간·비용 측면의 비효율성을 개선한 시스템이다. 정밀지도 3D맵 제작, 다양한 변수를 가진 주행 시나리오 제작 등이 이뤄진다. 차량에 탑재된 센서들은 실제 차량 주행에서 획득한 데이터의 정확성을 높여 실주행과 비슷한 테스트가 가능하도록 구현됐다. 아울러 주행 결과에 대한 분석 리포트를 통해 알고리즘 개선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생기원은 이러한 인프라를 통해 16개 무인 특장차 기업의 기술 자립화에 기여하고, 광주시에서 중소·중견기업이 참여 가능한 자율주행 실증기반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자동차부품연구원, 친환경차부품인증센터, 그린카 진흥원 등 원천 기술·장비를 구축한 혁신기관과의 연계로 자율주행 분야의 산업생태계를 성공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생기원 김유진 박사는 “현장 수요 기반의 관제센터, 정비 시설 장비 등 공공 실증 인프라 제공을 통해 자율주행 개발 기간 단축과 기술 수준 향상을 지원할 것”이라며, “공공 데이터 확보와 공유 관리에 따른 활용성 증대를 통한 기업 지출 비용 절감, 사회적 인프라 구축에 의한 국민 편익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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