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친환경 소재 사업에 2.6조 뭉칫돈 쏟아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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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친환경 소재 사업에 2.6조 뭉칫돈 쏟아붓는다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8.2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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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까지 충남 서산 대산3산단 내 10개 공장 신규 건설

LG화학이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석유화학 분야의 친환경 소재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LG화학은 오는 2028년까지 총 2조 6000억 원을 투자해 충남 대산공장에 생분해성 PBAT, 태양광 필름용 POE 등 10개의 친환경 소재 생산공장을 신설한다고 20일 밝혔다.

LG화학은 올해 PBAT와 POE 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대산사업장을 바이오 기반 원료 생산부터 친환경 소재, 폐플라스틱 재활용, 온실가스 저감 등 ESG 기반 사업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

연내 착공되는 PBAT 공장은 연산 5만 톤, POE 공장은 연산 10만 톤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며, 두 공장 모두 오는 2024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한다. 이로 인한 매출 증대 효과는 연간 약 4700억 원 이상으로 기대된다.

업계에 따르면 PBAT와 POE는 ESG 트렌드에 따른 썩는 플라스틱 수요 증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으로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30% 수준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POE의 경우 LG화학은 현재 대산에 연산 28만 톤 규모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10만톤 증설이 완료되면 총 생산능력이 38만 톤으로 확대된다. 이는 생산능력 기준 세계 2위 수준이다.

LG화학은 이번에 계획된 투자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난 19일 충청남도, 서산시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LG화학은 기존 대산공장 부지 외에 약 79만㎡의 신규 부지를 추가로 확보했으며, 이를 신규 공장 설립 및 관련된 친환경 소재·공정 분야 투자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날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LG화학이 더 많이 성장하고 더 크게 발전하며, 기업과 지역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정책을 더욱 적극 펼치겠다”고 말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투자협약은 지속가능 성장 전략의 일환이자 친환경 소재 비즈니스의 본격화를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충남도, 서산시와 오랜 동반 관계를 더욱 굳건히 하는 것은 물론 협력 수준을 한단계 더 높여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해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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