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메타버스 ‘이프랜드’, 아이템 사고 팔고 돈버는 오픈 플랫폼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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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메타버스 ‘이프랜드’, 아이템 사고 팔고 돈버는 오픈 플랫폼 진화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8.2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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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시스템∙공간제작 기능 등 적용…글로벌 진출도 추진

SK텔레콤이 지난 7월 초 선보인 ‘이프랜드(ifland)’를 5G 시대를 대표하는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육성한다.

SKT는 지난 19일 국내 기업 최초로 메타버스 공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프랜드(ifland)’로 이끌어갈 메타버스 대중화 시대 청사진을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프랜드는 앞으로 고객 니즈를 반영해 마켓 시스템, 공간제작 플랫폼 등을 적용하고 대학축제·K팝 팬미팅 등 대형 이벤트를 통해 코로나19 시대 비대면 트렌드를 선도할 방침이다. 또한 안드로이드와 iOS에 이어 오큘러스퀘스트 버전을 연내 출시하고, 글로벌 진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이프랜드는 메타버스에 친숙한 MZ세대들이 본인만의 개성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여러 기능을 지속 업데이트 해 누구나 자신만의 메타버스 세계를 만들고 소통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SKT는 연내 이프랜드 내에서 다양한 아이템을 구매하고 판매할 수 있는 마켓 시스템을 선보인다.  이프랜드를 이용하는 고객 누구나 본인만의 의상이나 아이템을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플랫폼을 이프랜드에 적용하고, 이용자들 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잠재력과 아이디어가 넘치는 사람들이 이프랜드 내에서 자신이 만든 아바타 의상·아이템을 만들어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구매하는 사람은 메타버스 세상에서 본인만의 개성을 더욱 뚜렷하게 표현하는 등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가 만족하는 서비스를 지향할 계획이다. 

또 SKT는 현재 공통으로 제공되는 룸 테마를 이용자 스스로 꾸밀 수 있는 공간 제작 플랫폼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파트너들이 취향과 목적에 맞는 메타버스 공간을 직접 만들어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켓 시스템이나 공간제작 플랫폼 등은 이용자들이 단순히 정형화된 메타버스 공간을 방문하는 것을 넘어 이용자들이 직접 이프랜드 세계를 만들고 그 안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실현해 나갈 수 있다는 측면에서 진정한 오픈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SKT는 이프랜드를 통해 다양한 대형 행사와 이벤트를 지속 개최하며, 비대면 시대 메타버스를 활용한 ‘트렌드 세터’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SKT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메타버스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대표적 산업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와 관련 지난 19일 SKT는 K팝 데이터 플랫폼인 ‘케이팝 레이더’와 함께 메타버스 K팝 팬미팅 행사를 이프랜드 내에서 개최했다. 케이팝 레이더는 매달 이달의 아티스트와 신인을 선정해 팬들과의 소통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8월 행사는 이프랜드 내에서 ‘이달의 아티스트’로 선정된 소녀시대 태연 씨의 뮤직비디오를 함께 감상하고, ‘이달의 신인’으로 선정된 그룹 ‘저스트비’ 멤버들이 직접 아바타로 등장해 팬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코로나 시대로 사라진 대학생활의 낭만을 되살릴 수 있는 이벤트도 예정되어 있다. 지난 3월 국내 최초 메타버스 신입생 입학식을 통해 메타버스 캠퍼스의 가능성을 제시한 SKT는 오는 9월 국내 대학 축제의 대표적 행사인 고연전(연고전)의 응원 대항을 메타버스에서 시행하며, 비대면 시대 새로운 캠퍼스 문화를 제시할 계획이다.

국내 대표 레저 이벤트인 불꽃놀이 행사도 이프랜드에서 관람이 가능할 예정이다.  SKT와 한화는 지난해 9월 한화가 주관하는 국내 주요 불꽃놀이 행사를 SKT 혼합현실 콘텐츠로 독점 제공하는 전략적 협약을 체결한바 있다. 

SKT는 이 밖에도 ‘메타버스 연애코칭’, ‘뮤직토크 콘서트’, ‘인디살롱’ 등 이용자들이 일생 생활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 제공함으로써 메타버스 세상에서 색다른 만남과 소통에 나설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난 10일 iOS 버전 출시로 전국민 대상 서비스를 시작한 이프랜드는 향후 오큘러스퀘스트 OS 버전도 선보이며, 모바일을 넘어 가상현실(VR) 디바이스까지 메타버스 생태계를 확장한다. SKT는 모바일과 VR 디바이스 등 이용자가 취향에 따라 다양한 기기를 통해 이프랜드에 접속하게 함으로써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고 나아가 메타버스 대중화 시대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프랜드는 오큘러스퀘스트 버전을 연내 선보일 예정이며, 추후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서비스를 지속 확장해 간다는 방침이다.  

이프랜드는 연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미 자사 증강현실 플랫폼인 ‘점프’를 통해 홍콩, 미국 등 글로벌 진출 경험을 보유한 SKT는 ‘이프랜드’ 역시 다양한 해외 앱마켓 출시를 통해 글로벌 고객 대상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프랜드 출시로 명실상부 국내 대표 메타버스 기업으로 자리매김 한 SKT는 향후 지속적인 서비스 확장과 전략을 통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기는 메타버스 세상을 넓혀갈 예정이다. 

유영상 SKT MNO 사업대표는 “이제 막 첫 걸음을 뗀 이프랜드가 MZ세대를 포함해 수많은 사람들이 무한한 가능성을 새로운 현실로 바꾸는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이용자들의 꿈과 함께 성장하며 5G 시대를 대표할 메타버스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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