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AI 기반 국가산단 화학사고 감시시스템 구축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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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AI 기반 국가산단 화학사고 감시시스템 구축 시동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8.1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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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시작으로 2025년까지 전국 주요 노후산단 15곳 설치

환경부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국가산업단지의 화학물질 유·누출 사고를 24시간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환경부는 지난 17일 여수시 소재 전남여수산학융합원에서 한국판 디지털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여수국가산단 화학사고 원격 모니터링 시범사업'의 설치공사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 △ 2021년 3월 29일 유관기관(환경부, 전라남도, 여수시, 여수광양항만공사) 업무협약 △ 4~6월 설치공사 입찰공고 △ SK플래닛 컨소시엄(SK플래닛, 태성환경연구소, 대명에너텍, 전남대학교) 2021년 7월 29일 계약 체결 

이번 착수보고회에서 환경부, 전라남도, 여수시, 여수광양항만공사 등 유관기관 담당자와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은 사업 추진에 필요한 사항들을 면밀히 살피고 협업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수국가산단 석유화학단지는 지난 2018년 기준으로 3662만 6729톤에 이르는 화학물질을 취급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여수국가산단 내에서 발생하는 화학사고를 조기 감지하고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고성능 카메라 등 첨단 장비를 50m 이상의 타워에 설치해 원거리에서도 화학물질의 유·누출을 24시간 감시하는 시스템 구현이 목표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카메라의 영상으로 화학사고 여부를 즉각 판별함으로써 발생지점, 원인물질, 확산경로 등 관련 정보를 화학물질안전원을 포함한 유관기관에 빠르게 알리는 한편, 사고 대응·수습에 필요한 현장 정보를 실시간 제공해 효과적인 방재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카메라 등 원격감시에 필요한 주요설비들은 연내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며, 화학사고를 식별하기 위한 AI 학습과 설비의 성능 검증을 위해 1년 여의 시운전 기간을 거쳐 오는 2023년부터 정식 운영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이번 여수국가산단을 포함해 전국 주요 노후산단 15곳에 화학사고 원격감시 체계를 구축·운영할 방침이다.

손삼기 환경부 화학안전과장은 "노후산단 화학사고 원격감시 체계 구축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정부의 화학사고 대응역량이 한단계 더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화학사고로부터 지역주민과 산단 입주기업 모두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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