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셋톱박스 품은 사운드바로 ‘홈시네마족’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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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셋톱박스 품은 사운드바로 ‘홈시네마족’ 사로잡는다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8.1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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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 셋톱에 돌비 비전·애트모스 탑재

LG유플러스가 IPTV 셋톱박스의 폼팩터 혁신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LG유플러스는 1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미디어 사업 강화를 위한 디바이스 영역에서의 고객 초세분화(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 전략을 공개하고 콘텐츠 시청이 많은 가정을 위한 사운드바 타입의 신규 셋톱박스 ‘U+tv 사운드바 블랙’을 공개했다.

이 셋톱박스는 글로벌 영상·음향 엔터테인먼트 선도기업 돌비 래버러토리스의 최신 기술을 세계 최초로 유료방송 셋톱박스에 적용한 제품이다. 영화관의 몰입감을 고스란히 집 안으로 가져오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사운드바 블랙’은 홈 시어터 장비를 IPTV 셋톱박스 안으로 집어넣은 차세대 홈 미디어 서비스다. 영상 기술 ‘돌비 비전’과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를 동시 탑재한 세계 최초의 사운드바 폼팩터를 기반으로 한다.

이를 활용하면 고객들은 가정에서도 입체적인 음향 효과와 강력한 음영 대비가 특징인 영상 기술 경험이 가능해진다. 최근 OTT를 즐겨보는 고객들도 사운드바 블랙으로 감상할 경우 현장감이 배가 된다. 흥행작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 액션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폴 아웃’, 마블 시리즈 ‘스파이더맨 : 홈 커밍’ 등 약 100여편의 인기 영화를 더욱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확대된 문화·예술 콘텐츠 영역에도 돌비 기술이 적용된다. U+tv에서는 대학로 인기 공연에서부터 세계적인 재즈클럽 무대, 오페라 축제, 클래식 페스티벌 등을 한데 모아 볼 수 있는 ‘U+스테이지’를 통해 주요 콘텐츠들을 돌비 애트모스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OTT와 VOD 시장에는 이미 돌비 기술을 적용한 콘텐츠가 나오고 있지만 이를 지원하는 유료방송 셋톱은 전무해 가정용 콘텐츠 단말이 CPND 영역에서 가장 뒤쳐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며, “사운드바 블랙 출시로 홈 콘텐츠 시장의 전체적인 약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사운드바 블랙의 가장 큰 특징은 주인공을 부르는 소리는 뒤에서 들리고, 폭포수가 떨어지는 음원은 위에서부터 느껴진다는 점이다. 소리가 출력되는 곳은 기기가 놓인 전방이지만 청자에게는 여러 방향으로 도달한다. 듣는 이의 주변을 가득 채우는 사실감 넘치는 생생한 입체 사운드를 제공하는 돌비 애트모스 기술 덕분이다.

여러 대의 스피커를 배치해 소리의 입체감을 살리는 홈 시어터 기술을 하나의 셋톱박스로 구현해낸 만큼 비용적, 공간적 절약도 뒤따른다.

특히 셋톱박스 본연의 역할을 담당하는 CPU 성능은 기존 대비 2배 이상 향상됐다. VOD나 OTT 서비스를 틀었을 때 연산처리 속도도 그만큼 빨라지는 셈이다. 인공지능(AI)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NPU(Neural Process Unit)도 탑재했다. 향후 AI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 확대를 꾀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최신 구글 안드로이드tv 10 OS를 기반으로 해 유튜브, 플레이스토어, 구글 어시스턴트 등을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운드바 블랙은 U+tv 가입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장비 임대료는 월 6600원으로 부담 없는 수준이다. 일반 셋톱박스(UHD3)와 비교해 월 2200원만 추가하면 된다.

최창국 LG유플러스 홈·미디어사업그룹장(상무)은 “극장에서 보고 싶은 영화를 신중하게 고르듯 이제 거실TV에서 한편의 콘텐츠를 보더라도 양질의 체험을 하고, 가치 있게 시간을 쓰길 원한다”며 “VOD와 OTT에 이에 부응하는 콘텐츠가 나오기 시작한 만큼 사운드바 블랙이 더해져 고객들의 합리적인 콘텐츠 소비가 완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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