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D, 화약처럼 폭발하는 반응성 금속소재 원천기술 확보
상태바
ADD, 화약처럼 폭발하는 반응성 금속소재 원천기술 확보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8.10 15: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온‧고압 환경 자체 반응 통해 폭발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금속무기체계의 혁신적 진화를 이끌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ADD는 10일 화약처럼 순간적으로 폭발하는 반응성 금속소재(Reactive Material Structures)를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반응성 금속소재의 설계과정부터 제조와 시험평가까지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됐으며, 지난 2017년을 시작으로 지난해 종결한 핵심기술개발연구를 통해 전 방위적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ADD가 개발한 반응성 금속소재는 비폭발성 분말의 혼합물로, 고온‧고압 환경에서 자체적으로 반응해 화약처럼 폭발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특히 화약을 비롯한 작약(burster)을 탑재하도록 설계된 탄체를 반응성 금속소재로 제작할 경우 목표물 타격 시 폭발단계에서 화약의 성능에 폭발력을 가중해 유도탄 등 다양한 무기체계의 위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실제로 ADD는 폭발성능 측정 시험을 통해 반응성 금속소재를 적용한 시험탄이 탄소강 소재의 시험탄에 비해 2배 이상의 높은 폭발력을 보유할 뿐만 아니라 고속 충돌 시 탄소강 소재 시험탄보다 1000도 이상 높은 화염온도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ADD 관계자는 “이번 반응성 금속소재는 향후 국산 무기체계의 성능개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반응성 금속소재의 기능을 지속 향상시켜 금속소재에 기반한 무기체계 개발의 지평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