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 제주 대정중에 AI 영어회화교육 로봇 ‘뮤지오’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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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 제주 대정중에 AI 영어회화교육 로봇 ‘뮤지오’ 공급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8.1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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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와 일본 교육 기관 총 180여 곳서 도입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아카에이아이(AKA AI)는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대정중학교와 AI 학습 로봇 ‘뮤지오(Musio)’의 공급 계약을 맺고 설치를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도입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소속 교육 기관으로는 다섯 번째 사례로, 정부의 디지털 뉴딜 사업을 적극적인 행동으로 옮기는 대정중의 발빠른 행보로 평가된다.

뮤지오 도입을 통해 대정중은 외국어 교육 환경의 새로운 교육적 환경 구축과 혁신적 교육 보조 도구를 제공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뮤지오 도입이 수도권과 교육 격차를 해소하면서 학생들에게 AI와 데이터 기반 미래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뮤지오는 아카에이아이가 개발한 커뮤니케이션 AI 엔진 ‘뮤즈’를 탑재한 인공지능 로봇이다. 딥러닝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대화 문맥과 상황을 인지하고, 사용자와 나눈 대화 내용을 기억해 의사 소통할 수 있다.

또한 영어 회화 학습 시스템, 실력 측정용 알고리즘을 탑재해 영어 실력 측정과 향상에 도움을 주며, 학생 수준에 따라 영어 대화 난이도를 AI가 스스로 조정하는 등 교육형 AI 기술에 초점을 두고 있다.

대정중학교 담당자는 “AI 교육 로봇을 활용한 교실의 개별화한 수업 환경을 구축하고, 실질적 영어 회화 중심의 교육을 위한 방과 후 학교를 운영하고자 뮤지오를 도입하게 됐다”며 “뮤지오를 활용한 영어 스피킹 대회 개최를 포함해 학생들에게 AI와의 상호 작용을 경험하고 새로운 동기 부여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레이먼드 정 아카에이아이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학생들 간 학력 격차 가중화가 일선 학교의 문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며, “뮤지오 도입이 중등 교육 과정에서 학력 격차 문제점을 결정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0년 3월 제주 무릉초·중학교에서 AI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뮤지오를 도입한 국내 교육 기관은 약 50개에 이르며, 일본 내 사례까지 합치면 180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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