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2278억 원 규모 LNG운반선 수주...수주목표 82%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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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2278억 원 규모 LNG운반선 수주...수주목표 82% 달성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8.0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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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주 39척 중 이중연료 추진선박 비중 72% 달해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오른쪽)과 이규봉 현대LNG해운 대표집행임원이 대형LNG운반선 건조 계약서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주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국내 LNG 전문 선사로부터 대형 LNG운반선의 추가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조선은 현대LNG해운으로부터 친환경 LNG운반선 1척을 2278억 원에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LNG해운은 지난 5월말에도 LNG 운반선 1척을 대우조선에 발주한 바 있으며, 3개월 만에 추가 발주가 이어진 것이다. 이 선박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24년 상반기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17만 4000㎥급 대형 LNG운반선으로 대우조선이 자랑하는 천연가스 추진엔진(ME-GI)과 재액화설비가 탑재돼 기존 LNG운반선 대비 연료 효율은 높아지고 오염물질 배출량은 낮출 수 있다. 이처럼 ME-GI 엔진을 장착한 LNG운반선은 온실가스의 주범인 메탄배기가스의 대기 방출(Methane Slip)을 대폭 줄여 강화된 온실가스 배출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선박이다.

지금까지 대우조선은 총 57척의 ME-GI 엔진 LNG운반선을 수주,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을 입증했다. 특히 현대LNG해운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대형 LNG운반선 2척, 초대형 이중연료 LPG운반선 2척 등 올해에만 4척의 선박을 대우조선에 발주하며 깊은 신뢰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당사의 기술력을 믿고 지속적으로 선박을 발주해준 선주에게 감사드린다”며 “하반기에는 카타르 등 대형 LNG프로젝트의 발주 움직임이 예상되고 있어 LNG운반선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LNG해운 관계자는 “해당 선박은 지난 5월 스페인의 메이저 에너지 기업인 REPSOL과의 첫 장기용선계약에 이어서 두 번째로 장기용선계약에 투입되는 선박”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추가적인 우량화주와의 계약과 유럽시장 개척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우조선은 올해 컨테이너선 16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1척, 초대형LPG운반선 9척, LNG운반선 2척, WTIV 1척, 해양플랜트 2기 등 총 41척·기(약 63.3억 달러)를 수주하며 올해 목표 77억 달러의 약 82.2%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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