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민주도 자전거도로 안전문화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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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민주도 자전거도로 안전문화 조성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8.0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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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자전거패트롤’ 운영...안전속도 준수, 안전모 착용 등 이용수칙 홍보

최근 자전거 이용자 증가와 개인형 모빌리티(PM) 활성화로 자전거도로의 안전사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서울특별시가 시민이 주도하는 올바른 자전거도로 이용 문화 조성에 본격 나섰다.

서울특별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 자전거패트롤’ 봉사단 모집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4개월 동안 자전거도로 안전문화 홍보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한강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간 한강공원에서의 연평균 자전거 사고 건수는 105건에 이른다. 이들 사고의 대부분은 과속이 주요 원인이었으며, 중앙선 침범과 추돌·추월, 급격한 방향전환 등도 원인으로 파악됐다.

이번 ‘한강 자전거패트롤’은 한강공원 전역을 달리며 자전거도로 안전문화를 직접 알림으로써 사고를 줄이고 시민의식을 높이기 위해 구성됐다. 지난달 모집을 통해 선발된 ‘한강 자전거패트롤’은 총 40여 명으로, 이들은 4인 1조로 자전거도로 이용객이 많은 주말과 공휴일 위주로 시속 20㎞의 안전속도 준수, 안전모 착용 등 안전수칙을 알리게 된다.

일부 위험구간에서는 현수막을 활용해 안전준수 캠페인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렇게 전체 11개의 한강공원 자전거도로 총 78㎞를 동남부, 동북부, 서남부, 서북부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활동을 실시하며, 각 팀별 20㎞ 구간을 왕복 주행하게 된다.

아울러 한강사업본부는 자전거 사고 예방을 위해 사고 다발지역에 시선유도봉, LED표지병 등을 설치하고 자전거도로의 구조를 개선하는 등 지속적으로 시설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한강 자전거패트롤로 선발된 박철종 한강사랑 동호회 단장은 “한강을 사랑하는 시민으로서 의미 있는 활동을 하게 돼 기쁘다”며, “자전거도로 안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활동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황인식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자전거도로의 안전을 지키는 일은 자전거 이용자뿐만 아니라 보행자의 안전과도 직결되는 일”이라며, “시민들도 한강 자전거패트롤 봉사단의 안전문화 확산 활동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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