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시장 선점 교두보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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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시장 선점 교두보 마련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8.0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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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급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 개발’ 국책과제 2단계 수주

두산중공업이 미래 캐시카우의 하나로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 시장 선점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2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공모한 총 270억 원 규모의 ‘8㎿급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 개발’ 2단계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 두산중공업은 경상남도, 제주특별자치도, 한국남동발전, 제주에너지공사, 경남테크노파크, 고등기술연구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삼강엠엔티, 한국해사기술, 세호엔지니어링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지난해 5월부터 8개월 동안 진행된 1단계 과제에서는 지자체와 연계한 4곳의 컨소시엄이 선정돼 실증 후보지 발굴, 설계기준 수립, 부유체 후보 검토 등을 수행했다. 2단계 과제에서는 1단계 참여 컨소시엄 간 경쟁을 통해 두산중공업 컨소시엄이 단독 선정됐다.

이에 따라 두산중공업 컨소시엄은 앞으로 51개월 간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의 설계·제작·실증과 상용단지 발굴 등을 수행하며 한국형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과제에 국책과제로 개발 중인 8㎿급 모델을 적용한다. 과제 실증은 KRISO가 제주에서 운영 중인 파력-풍력발전 시험장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2005년부터 풍력사업을 시작한 두산중공업은 현재까지 국내에만 239.5㎿ 규모의 풍력발전기를 설치했으며 이 가운데 96㎿가 해상풍력이다.

두산중공업 플랜트 EPC BG 박인원 부사장은 “이번 과제 참여로 기존의 고정식을 넘어 부유식까지 해상풍력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며 “국내 해상풍력의 새 가능성을 여는 이번 사업에서 성공적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기존 고정식 해상풍력에 비해 단지 조성비용은 더 들지만, 풍력자원이 우수한 먼 바다에 설치함으로써 이용률과 주민수용성에 장점이 있다. 한국은 지난해 7월 발표된 해상풍력 로드맵에 따라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 활성화가 예상되며, 약 7GW 규모의 부유식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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