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하우스 이용자 전화번호 38억 개 다크웹 유통,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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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하우스 이용자 전화번호 38억 개 다크웹 유통, "사실 아냐"
  • 전유진 기자
  • 승인 2021.07.2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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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에도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 의혹 제기

음성 기반 소셜 미디어 클럽하우스의 이용자 개인정보가 온라인상에 유통돼 논란을 빚고 있다.

사이버 보안 전문 외신에 따르면, 최근 한 해킹 포럼에 클럽하우스 이용자 전화번호 38억 개가 담긴 데이터베이스(DB)를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의 글쓴이는 클럽하우스 이용자들의 전화번호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이용자의 전화번호부에 침입해 지인들의 전화번호까지 확보했다고 전했다. 또한 38억 개의 전화번호가 담긴 DB를 판매하겠다고 밝히면서, 일본인 이용자 8350만 명의 DB 샘플을 공개하기도 했다.

아울러, 클럽하우스의 이용자가 늘어날 때마다 이용자의 정보는 계속해서 DB에 업데이트된다고도 전했다.

이에 클럽하우스에 가입한 적 없어도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가 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면서, 클럽하우스 측은 개인정보 유출 의혹에 대해 “클럽하우스를 통한 전화번호 유출은 없다”고 전면 반박에 나섰다.

클럽하우스 관계자는 “해당 사건으로 인해 사용자 개인정보가 손상되었다는 어떤 증거도 찾지 못했으며, 수십억 개의 전화번호를 무작위로 생성하는 봇들에 의해 생성된 임의의 번호 중 하나가 플랫폼에 존재하는 번호와 일치한 경우”라고 전했다.

한편, 클럽하우스는 지난 4월에도 이용자 130만 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DB가 해커 포럼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클럽하우스 측은 당시 언급된 정보는 클럽하우스 앱에 등록된 공개 프로필 정보며, 일부 정보가 회사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제공된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름과 전화번호 같은 기본 정보만으로도 피싱 등의 사기나 해킹 범죄 행위에 악용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지적하면서, 이용자들은 낯선 사람이 보낸 메시지에 주의하고 온라인 계정에서 2단계 인증을 사용하는 등 보안 수준을 높일 것을 권고했다.

 

*이 기사는 글로벌 정보보안 블로그 ‘시큐리티 어페어즈(Secutiry Affairs)’의 설립자이자 유럽네트워크정보보안기구(ENISA) 소속 보안 전문가 피에루이지 파가니니(Pierluigi Paganini)와의 공식 파트너십을 통해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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