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10㎿급 한국형 해상풍력 부유체 개발 본격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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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10㎿급 한국형 해상풍력 부유체 개발 본격 착수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7.2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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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급·KRISO와 기술협력 업무협약 체결

현대중공업이 동해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에 대비해 해상풍력 부유체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에서 한국선급(KR),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와 ‘한국형 해상풍력 부유체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향후 3개 기관은 해상풍력 부유체 설계와 공사별 프로젝트 인증, 모형시험 성능검증 등에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중공업과 한국선급, KRISO는 ‘한국형 해상풍력 부유체 모델’을 공동 개발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그 후속조치다.

부유체(Floater)는 풍력 발전설비를 바다 위에서 떠받치는 대형 구조물로, 해양플랜트 설비 중 하나인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FPS)와 디자인이 유사하다. 

이번에 개발된 현대중공업의 10㎿급 부유식 해상풍력 부유체 모델은 반잠수식 형태로, 바다 위에 떠 있는 상태에서도 발전 터빈이 안정적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특히 안벽 작업에 유리한 구조로 개발돼 현대중공업 내 안벽에서 발전 터빈을 부유체에 빠르게 탑재한 뒤 해상의 설치 지역까지 그대로 운송할 수 있어 공기(工期) 단축이 가능하다.

동해안의 강한 태풍에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갖췄음은 물론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협약과 기본승인 획득을 계기로 국내 조선·해양 대표 기관들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 한국형 해상풍력 부유체의 경쟁력 강화에 힘쓸 방침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한국형 해상풍력 부유체 개발은 풍력 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그린 시대 실행 계획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그린수소 플랜트와 연계한 탄소중립 분야를 선도하고, ESG 경영 기반 마련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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