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캄보디아서 모바일 기반 교육방송국 구축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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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캄보디아서 모바일 기반 교육방송국 구축 시동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7.2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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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개발원조사업 일환, 현지 교육격차 해소 기대

캄보디아에 우리나라 기술로 전국 규모의 원격교육 인프라가 구축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캄보디아 프놈펜 지역에 한국교육방송공사(EBS)를 모델로 모바일 기반의 교육방송국 구축에 본격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과기정통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2020년 사업 기본계획이 수립됐다.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약 92억 원을 투입해 스튜디오, 온라인·모바일 플랫폼, HDTV 송출 장비, 교육관리시스템(LMS) 등을 갖춘 교육방송 시설 구축이 목표다. 캄보디아에서는 교육방송국 부지와 건물을 제공하게 된다.

또한 과기정통부는 콘텐츠 기획·제작, 방송 분야별 인력양성, 방송국 운영 지원 등 EBS의 운영 노하우를 전수해 향후 자립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사업기획 단계부터 외교부의 ‘신남방 시그니처사업’, 기획재정부의 ‘특색사업 77선’에 선정되는 등 대표적 ODA 사업으로 관심을 받아왔으며, 캄보디아에서도 우정통신부, 교육청소년체육부, 공보부가 참여하는 ‘사업추진 운영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적극적 의지를 표명해왔다.

과기정통부 김성규 국제협력관은 “캄보디아는 저소득층 자녀의 교육 이수율이 40%에 불과하고, 교사 공급 부족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교육방송국과 같은 비대면 교육인프라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교육방송국은 캄보디아의 교육격차 해소에 일조하는 한편, 문화 교류의 전진기지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캄보디아 교육청소년체육부 킴 쎄타니 차관도 “코로나19로 학생과 교사들을 위한 원격교육 지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한국 정부의 이번 ODA 사업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무엇보다 개별 학교나 특정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교육콘텐츠를 서비스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깊어 국가적 차원의 협력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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