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버그 찾은 연구자가 만든 NFT 거래소 ‘미르니’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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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버그 찾은 연구자가 만든 NFT 거래소 ‘미르니’ 출범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7.2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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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키티, 크립토펑크, 해시마스크, 더샌드박스 연동

암호화폐 이더리움(ETH)의 핵심 오류인 컨센서스 버그를 찾은 연구자가 이더리움 기반 NFT(대체불가능토큰) 거래소를 론칭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27일 공식 서비스를 개시한 ‘미르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다이아몬드 광산’이라는 뜻을 담은 미르니는 크리에이터가 디지털 창작물을 등록하면, 컬렉터가 마음에 드는 작품을 이더리움으로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크립토키티 △크립토펑크 △해시마스크 △더샌드박스 등 이더리움 기반 해외 유명 NFT 구매를 한국어로 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특징이다.

이외에도 △오픈씨 △라리블 △슈퍼레어 등 해외 NFT 거래소 간 상호 거래를 할 수 있어 NFT 크리에이터와 컬렉터의 편의성·보안성을 보장한다는 설명이다.

사실 이전까지 일부 NFT 플랫폼에서 이뤄지는 거래는 자체 발행한 코인을 기반으로 진행돼 보안이나 상장 폐지 위험을 떠안아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 반면, 미르니는 시가 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운영돼 그 같은 위험성이 낮다.

미르니는 서울대학교 컴퓨터 공학 박사인 양영석 대표의 보안 기술이 적용됐다. 양 대표는 지난해 11월 11일 이더리움 생태계를 마비시킨 컨센서스 버그를 발견한 서울대 연구팀의 일원이었었다. 이 버그는 바이낸스, 업비트 등 전 세계 암호화폐 거래소들뿐만 아니라 메타마스크, 유니스왑 등 주요 탈중앙 디앱(DApp) 서비스들도 마비시켜 큰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양 대표는 국제 최상위 시스템 학회인 OSDI21, ATC19, 유로시스(EuroSys)17에 3편의 논문을 게재했으며, 구글 본사와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아시아에서 연구한 이력도 보유하고 있다.

한편 미르니는 현재 NFT 크리에이터를 모집하고 있다. 미르니와 함께 성장할 파트너 크리에이터를 발굴해 작품 홍보와 수익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양 대표는 “미르니를 NFT 크리에이터 발굴과 육성의 등용문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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