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차세대 모빌리티 육성에 1000억 원 출자
상태바
수출입은행, 차세대 모빌리티 육성에 1000억 원 출자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7.26 16: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년 간 17.5조 원 지원, K-뉴딜 글로벌화 촉진

한국수출입은행이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에서 국내 유망 기술·기업의 글로벌시장 선점을 지원하기 위한 시드머니를 내놓는다.

수은은 올해 상반기 500억 원의 ESG 출자에 이어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 육성을 위한 1000억 원 규모의 출자사업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미래차 중심으로 자동차 패러다임을 신속히 전환하고, 민간 주도의 우주개발 생태계 조성을 위한 투자 마중물을 제공하기 위해 이뤄졌다. 1000억 원 규모의 수은 출자금은 전기·수소·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친환경 선박, 항공우주 등 K-뉴딜과 연관된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에 집중 투자될 예정이며 최종적인 펀드 조성 규모는 4000억 원 이상이다.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에는 K-뉴딜 그린·디지털 품목 중 차세대 동력장치, 차세대 무선통신 미디어, 객체탐지, 광대역측정, 신재생에너지, 친환경발전, 에너지 저장, 로봇, 항공·우주 등 9개 분야가 있다.

수은은 정부의 K-뉴딜 정책에 부응하고, 운용사의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 투자 극대화를 유도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PEF 운용사의 투자계획에 비례해서 출자금을 차등 배분할 예정으로, 운용사의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 투자금액이 크면 클수록 수은의 출자금이 더 커지는 구조다.

특히 운용사가 수은 출자금액의 1.5배 이상을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에 투자토록 약정하는 대신 이를 초과해 투자할 경우 수은에 귀속되는 기준수익률의 일부를 운용사에 인센티브로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 1일 확정·발표한 ‘수은 ESG 경영 로드맵’에 따라 운용사 선정 시 ESG 요소를 평가 항목에 반영해 사회적 책임 투자도 도모할 계획이다.

방문규 수은 행장은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이 ICT 등 첨단산업과 융복합되면서 친환경·지능화와 같은 서비스 중심의 패러다임으로 변화하고 있고, 자동차 생태계도 배터리·통신기기 등의 부품을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며 “국내 기업이 관련 부품·소재와 전·후방 산업으로 빠르게 전환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설비투자, 인수합병에 필요한 중장기적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은의 차세대 모빌리티 펀드 출자사업은 수은 홈페이지에 공고됐으며 운용사 선정 후 기획재정부 장관의 승인 절차를 거쳐 하반기 중 최종 펀드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수은은 K-뉴딜 글로벌화 촉진을 위해 올해부터 10년 간 총 80조 원의 자금을 뉴딜 분야에 공급할 예정으로, 미래모빌리티 분야에만 17.5조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