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앱 하나로 어디선가 잠자고 있을지도 모를 내 돈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는 서민금융진흥원과 함께 자사 모바일 앱을 통해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을 일괄 조회하고 찾을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같은 원스톱 서비스 제공은 국내 금융회사 가운데 처음이다.
이번 ‘휴면예금·보험금 찾기’ 서비스는 카카오뱅크 계좌 개설 고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휴면예금과 함께 휴면보험금까지 간편하게 조회·신청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시간은 24시간이며, 지급 신청은 평일 새벽 1시부터 23시까지이다.
지급 신청된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은 고객의 카카오뱅크 계좌로 입금된다. 다만 ‘휴면예금·보험금 찾기’는 서민금융진흥원이 관리하는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만 가능하다.
지난 2020년말 기준 서민금융진흥원이 관리하고 있는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은 약 1조 원에 달한다. 예금은 5년 이상, 보험금은 3년 이상 거래가 없는 경우 휴면 상태로 전환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들이 잊고 있던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을 카카오뱅크 앱에서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서비스의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 서비스의 출시를 위해 카카오뱅크와 서민금융진흥원은 지난 2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은행권 내 모바일앱 활성이용자수가 가장 많은 카카오뱅크를 통해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 찾기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민금융진흥원 관계자는 “휴면예금 원권리자가 쉽고 빠르게 찾아갈 수 있도록 ‘휴면예금 찾아줌’ 홈페이지, 서민금융진흥원 앱 등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회사와의 서비스 연계를 통해 휴면예금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많은 국민이 휴면예금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