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030년까지 보유·임대차량 100% 무공해차 전환
상태바
LG전자, 2030년까지 보유·임대차량 100% 무공해차 전환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7.22 14: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0-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LG전자가 오는 2030년까지 자사가 보유 또는 임대해 사용하는 차량의 100%를 무공해차로 전환한다. 또한 전 세계 사업장의 전력수요도 2050년까지 100%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한다.

LG전자가 지난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중장기 지향점을 달성하기 위해 LG전자가 글로벌 기업으로서 추구하는 경영활동, 성과, 목표, 진척 현황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앞서 LG전자는 2018년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주요 목표를 수립했다. 올해는 지난 3년간의 성과를 점검해 ESG 기반의 새로운 지향점을 정했다. 새로운 중장기 지향점은 ‘긍정적 환경가치+’, ‘포용적 사회가치+’, ‘신뢰받는 경영+’다.

먼저 LG전자는 오는 2050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새롭게 선보였다. 고효율 태양광 패널을 활용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고 부족한 전력은 재생에너지를 구매해 사용할 계획이다.

또 LG전자가 보유·임차한 업무용 차량은 단계적으로 전기차, 수소차 등 무공해 차량으로 바뀐다. 오는 2025년 기준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90%를 무공해 차량으로 변경할 계획이며, 2030년까지 100% 전환이 목표다.

LG전자는 제품의 개발, 생산, 사용, 폐기에 이르기까지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에도 박차를 가한다. 제품 개발단계에서는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TV, 모니터 등에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년 대비 약 20% 늘어난 1만 1149톤의 재생 플라스틱을 지난해 사용했다.

이와 관련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오는 2030년까지 지난 2017년 대비 50%로 줄이기 위해 생산 공정에 에너지 고효율 설비, 탄소 배출 감축 장치 등을 도입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외 사업장에서 배출한 온실가스는 129만톤CO2eq(이산화탄소환산톤)으로, 2017년 배출량인 193만톤CO2eq 대비 약 33% 줄었다.

LG전자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을 선보이며 제품 사용단계의 온실가스도 감축하고 있다. 지난해 감축량은 약 7380만 톤이며 전년 대비 약 22% 증가했다. 지난해 회수한 폐전자제품은 41만 2117톤이며 지난 2019년 대비 약 16%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회수량은 307만 톤으로 오는 2030년 말까지 450만 톤 회수가 목표다.

지배구조와 관련해 LG전자는 ▲ESG 컴플라이언스 강화 ▲다양성, 합리성, 투명성을 추구하는 ESG 의사결정 체계 구축 ▲ESG 경영문화 조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를 신설해 ESG 경영에 속도를 낼 뿐 아니라 더욱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했다. ESG위원회는 4명의 사외이사와 사내이사인 CEO 권봉석 사장 등 이사 5인으로 구성된다. LG전자는 ESG위원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ESG위원회 산하에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각 분야의 업무를 지원하는 부서를 두고 있다.

한편 LG전자의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국제 지속가능경영 표준 가이드라인인 GRI 스탠다드의 핵심적 부합방법과 SASB, TCFD가 제시하는 보고 기준에 따라 작성됐다. 또 유엔(UN) 산하 기구인 UNGC의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등 4대 분야의 핵심 원칙을 따르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