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이자 국보인 훈민정음 해례본이 대체불가토큰(NFT)으로 재탄생한다.
블록체인 기반 테크 미디어 기업 퍼블리시는 22일 간송미술관이 발표한 ‘훈민정음 해례본 한정판 NFT 발행’에 관한 기술 협력을 맡았다고 밝혔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한글 창제 목적과 원리를 밝힌 문서다. 이번 한정판 NFT 발행은 지난 1940년대 일제 강점기, 문화의 가치를 인식하고 문화유산의 보호와 연구에 힘썼던 간송(澗松) 전형필 선생의 문화보국 정신을 담기 위해 추진된다. 간송미술관은 전형필 선생이 세운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사립 미술관이다.
훈민정음 해례본 NFT는 총 100개가 발행되며, 001번부터 100번까지 고유 번호가 붙는다. 원본 소장 기관인 간송미술관은 해당 NFT가 훈민정음해례본을 발행 대상물로 삼아 한정 발행됐음을 보증하고, 훈민정음 본연의 정통성·희소성을 증명해 디지털 자산으로서 가치를 인정한다.
이를 위해 퍼블리시는 NFT 발행과 기술 협력을 맡는다. 퍼블리시는 미디어 산업 혁신을 목표로 언론사를 위한 차세대 블록체인 솔루션 제품군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블록체인 기반 언론사 맞춤형 콘텐츠 매니지먼트 솔루션 ‘퍼블리시소프트’ △언론인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 분산 신원 증명(DID) 솔루션 ‘퍼블리시아이디’ △미디어 창작자를 위한 NFT 플랫폼 ‘퍼블리시NFT’ 등을 선보였다.
간송미술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 문화재를 국민은 물론 세계인과 함께 향유하기 위한 혁신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