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상반기 마약류사범 5108명 검거…전년비 인터넷사범 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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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상반기 마약류사범 5108명 검거…전년비 인터넷사범 5.4% ↑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1.07.2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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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국민 생활 속 마약류 유통 근절을 위해 상시단속 및 상반기 특별단속을 진행해 마약류 사범 총 5108명을 검거하고 이 중 997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인터넷 이용 사범이 5.4%, 10대와 20대 사범이 15.1%, 외국인 사범은 6.4% 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마약류 범죄로 취득한 4억 원 상당을 몰수·추징 보전해 마약류 유통의 순환고리를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인터넷 마약류 사범의 경우 전체 마약류 사범 대비 5.4% 증가했고, 이 중 다크웹과 가상자산 이용 사범 역시 같은 기간 4.8% 상승했다.

인터넷 사범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원인으로 생활영역 전반이 사이버 공간으로 이동하면서 마약류 유통 방식 또한 인터넷(다크웹)과 가상자산이 결합된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과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거래가 확대되고 있는 점도 큰 영향으로 판단된다.

급속하게 변하는 환경을 반영해 경찰은 작년 하반기부터 6개 시도경찰청에 다크웹 전문수사팀을 별도 운영하는 등 단속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

또 올해 하반기에는 정보기술(IT) 전문가 20명을 마약류 수사 전문인력으로 채용할 예정이며, 가상자산 추적 프로그램 도입 등 예산 확보를 위해 관련 부처와 논의 중으로 수사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33.3%로 가장 많았고, 30대 22.1%, 40대 17% 순으로 최근 20대가 마약류 범죄의 주요 연령층이 되고 있다. 10대는 가장 낮은 비율(3.5%)을 차지하나 작년 동기간 1.4%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인터넷 유통 행위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10대 청소년을 비롯하여 사회 전반에 마약류가 침투되는 것을 지속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의료기관을 통한 10대 청소년의 펜타닐 패치제 불법사용 사건을 계기로, 식약처와 의료용 마약류를 불법 처방한 것으로 의심되는 의료기관에 대한 합동 점검과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외국인 마약류 사범은 올해 상반기 총 776명을 검거해 최근 4년간 처음으로 전체 마약류 사범 대비 15%를 초과했다.

경찰은 국내 체류하는 외국인 노동자들 간 마약류 유통 뿐만 아니라 외국인 마약 조직으로의 세력화·집단화를 사전에 차단하고 종국적으로 와해시켜 안전한 지역 치안을 확립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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