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경, 현장 맞춤형 솔루션으로 낚시어선 위반 사례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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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해경, 현장 맞춤형 솔루션으로 낚시어선 위반 사례 예방한다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1.07.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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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해양경찰서는 올 상반기 보령·서천·홍성 지역에서만 11만 1681명이 낚시어선을 이용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 증가했다고 20일 밝했다.

지난 2020년의 경우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2019년 상반기 낚시어선 이용객과 비교해 18%가 감소했으나 최근 다시 낚시어선 이용객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TV 예능채널(도시어부), 유튜브 등 대중매체의 영향과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장기화로 인한 답답함의 탈출구로서 낚시어선을 선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보령해경은 낚시어선 이용객의 안전한 해상활동을 위해 5가지 솔루션을 선정하여 다양한 안전관리 활동을 추진하고 실천 중에 있다.

우선 낚시어선업자와의 주기적인 소통으로 현장의견 적극 수렴하고 있다. 하태영 서장은 직접 낚시어선업자들과 소통하여 해상안전에 관해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해상질서 바로잡기를 위한 건의사항 등을 적극 수렴·반영해 사업자가 직접 참여하는 정책을 만들었다.

전국 최초 낚시어선 승선자용 손목밴드를 제작해 시범 운용하고 있다. 승선자식별 손목밴드는 낚시어선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인적사항 확인이 가능하며 환자를 효과적으로 분류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낚시어선 주 출항 시간대 경비함정 증가배치로 경각심 제고에 힘쓰고 있다. 보령해경은 낚시어선이 다수 영업중이며 지역 특성상 해무가 잦은 오천항 인근 해상을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하여 낚시어선 집중 출항시간대에(새벽 4시~6시) 맞춰 경비세력을 증가 배치했다.

경비함정이 인근에서 활동중이다보니 낚시어선 사업자들도 과속운항에 대한 경각심이 생겨 스스로 안전운항을 하게 되고 불의의 사고가 발생할 경우에도 신속한 구조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대형선박 및 예인선 통항이 잦은 항로 및 임해중요시설 인근에 설정된 낚시금지구역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 포스터를 자체 제작·배포해 사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개서이후 최초로 속력제한 구역에서 과속 운항한 낚시어선을 단속하고 있고 낚시어선 사업자들을 대상으로‘과속운항을 하지않겠다’라는 결의 캠페인을 실시해 안전운항에 대한 경각심을 한층 더 고취시켰다.

보령해경은 단속 이후 불시에 오천항에서 출항한 낚시어선 24척을 임의로 선정하여 속력제한 구역 내 과속여부를 확인한 결과 과거에는 13~15노트로 운항하던 선박들이 모두 9노트 이하의 안전속력으로 항해한 것을 확인했다.

보령해경에 따르면 이런 노력의 결과로 낚시어선 구명조끼 미착용 등 질서위반사례가 작년 상반기 대기 18건에서 6건으로 대폭 감소했다.

아울러 기관고장 표류선박이나 충돌 등으로 인한 사고 발생건수는 작년과 동일하게 6건이 발생하였으나, 전년도 대비 이용객은 31%가 증가했던 것을 고려하면 사고발생 비율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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