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9.5㎿급 대형 해상풍력 부유체 독자모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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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9.5㎿급 대형 해상풍력 부유체 독자모델 개발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7.1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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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 에너지 분야로 사업 영역 확장

삼성중공업이 글로벌 해상풍력 발전설비 시장에 본격 출사표를 던졌다.

삼성중공업이 해상 풍력 부유체(Floater) 독자 모델을 개발하고 국내외 해상 풍력 발전설비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삼성중공업은 9.5㎿급 대형 해상 풍력 부유체 모델(Tri-Star Float)을 개발하고, 노르웨이 선급인 DNV로부터 기본설계 인증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 받은 해상 풍력 부유체는 해상에서 풍력발전기를 지지하는 철 구조물인 '폰툰(Pontoon)'을 없앤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제작부터 운송, 설치까지의 공사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또한 40여 년 간 우리나라 동해상에 부는 바람의 세기, 조류, 수심 데이터를 분석해 극한의 해상 환경에서도 안정성이 확보되도록 최적 설계됐다.

삼성중공업은 이 같은 강점을 활용해 정부가 6GW 규모의 전력생산을 목표로 추진 중인 '동해 부유식 해상 풍력 발전' 프로젝트부터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입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20년 10월 독자모델 설계 기술 개발에 착수 했으며, 지난 3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에서 부유체 모형 수조(水槽)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당시 주요 선급과 정부부처, 동해 부유식 해상 풍력 단지 개발사로 참여 중인 지아이지-토탈, 쉘, 에퀴노르, 한국전력 등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이왕근 삼성중공업 해양사업담당은 "해상 풍력 부유체는 대형 해양플랜트 수행 역량을 신재생 에너지 분야로 확장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 뉴딜 정책에도 부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이 강화되면서 부지 선정의 제약이 적고 대규모 전력 생산이 가능한 부유식 해상 풍력이 주목 받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등에 따라 해상 풍력 사업 검토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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