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케나프 기반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산업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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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케나프 기반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산업화 시동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7.1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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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지역균형 뉴딜 우수사업 공모’ 선정, 특교세 30억 원 확보

전라북도가 추진하는 전북형 그린뉴딜 프로젝트가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전북도는 지난 15일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지역균형 뉴딜 우수사업 공모’ 경진대회에서 ‘케나프 기반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개발·산업화’ 사업이 그린뉴딜 분야 우수사업으로 선정되며 특별교부세 30억 원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케나프 기반 바이오플라스틱은 주원료로 양마라고도 불리는 케나프를 활용하는 것이 최대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케나프는 생산주기가 6개월로 짧은데다 1ha당 생산량이 32.5톤으로 옥수수의 17.5톤보다 우수해 원료로서 가치가 뛰어나다.

또한 바이오 플라스틱의 주성분인 셀룰로오스 함량이 옥수수(50%)보다 높은 80%에 이른다.

특히 전북도는 농업기술원을 통해 10여 년 전부터 새만금 농업용지 5ha에 꾸준히 시험 재배해 왔으며, 내년에는 직접 개발한 품종을 등록할 정도로 재배에서 생산까지 검증을 마쳐 원료 확보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도는 우선 농업용 멀칭비닐을 개발한 뒤 이 과정에서 축적된 기술을 활용해 식품 용기까지 개발함으로써 지역업체 기술이전과 상용화로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수거되지 못하는 농업용 멀칭 필름은 토양을 심각하게 오염시켜 작물의 생육 장애를 일으켜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반면, 친환경 비닐은 80일 정도면 자연적으로 분해된다. 때문에 멀칭 비닐을 제거하는 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노동력 절감이 기대된다. 계획대로만 개발이 완료되면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케나프 기반 바이오 플라스틱 개발은 실험실용이 아닌 산업체에서 직접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산·학·연·관이 유연하게 협업해 나갈 것”이라며, “사업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만큼 신규 일자리 창출과 농촌 노동력 절감도 크게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은 전북도가 주관해 전북대, 일신화학 등과 공동연구를 통해 추진되며, 특교세는 7월 중 교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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