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LTE망 의존 없는 진짜배기 5G 서비스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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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LTE망 의존 없는 진짜배기 5G 서비스 돌입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7.1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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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SA’ 상용화...갤럭시 S20·S20+·S20 울트라 단말 우선 적용

KT가 지난 2019년 4월 5G 서비스 개시 이후 2년 3개월여 만에 LTE망을 사용하지 않는 5G 단독모드(SA)를 공식 상용화했다. 이에 따라 5G 핵심기술로 꼽히는 네트워크 슬라이싱과 초저지연을 필요로 하는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5G B2B 서비스 개발이 한층 활기를 띨  전망이다.

KT는 지난 15일부터 5G SA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5G SA는 먼저 삼성전자 갤럭시S20, S20+, S20 울트라 등 3종의 단말에서 제공하며, 추후 제조사와 협력해 적용 단말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당 단말 사용자는 SA 전환을 원할 경우 단말 메뉴에서 ‘설정-소프트웨어 업데이트-다운로드 및 설치’ 후 1회 더 재부팅하면 된다.

SA는 5G망만 단독 사용해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현재 서비스 중인 비단독모드(NSA)에 비해 한 단계 진화한 기술 방식으로 평가된다. NSA에 비해 더 오래 배터리를 사용하고, 빠른 반응속도를 제공할 수 있다.

실제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삼성 갤럭시S20+ 단말로 SA와 NSA의 배터리 사용시간을 비교 시험한 결과, SA(13시간 38분)는 NSA(12시간 32분)보다 최대 1시간 6분(8.8%)을 더 오래 쓰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LTE에 비해 촘촘하게 구축되는 5G 기지국의 특성을 활용해 SA에서는 관련기관 협의와 시스템 개발을 거쳐 올해 연말부터 보다 정교한 재난문자 서비스가 가능해질 예정이다.

기존 LTE 기지국 기반 재난문자는 불필요한 인근 지역의 정보까지 수신되는 경우가 있었지만 SA에서는 위치한 지역의 재난문자만 제공해 이용자 불편을 줄이고, 효과적인 재난상황 전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지난 2019년 NSA 방식의 5G 서비스를 시작할 때부터 SA로 진화를 염두에 두고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또한 SA 상용망 제공을 위해 기술 개발과 필드 검증을 지속했다. 올해 1월부터는 KT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국 5G 상용망에서 SA 시범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고객 체감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해왔다.

특히 KT는 5G SA가 5G 스마트폰 이용자뿐 아니라 다른 산업에 5G가 적용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5G SA 상용화에 이어 네트워크 슬라이싱과 같은 차별화 기술을 바탕으로 5G 융합서비스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김영인 상무는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5G를 제공하기 위해 SA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서 코로나 위기 극복과 디지털 뉴딜 추진에 기여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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