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에 ‘쉼표’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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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에 ‘쉼표’ 찍는다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7.1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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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예방·해소 프로그램 운영

코로나19로 온라인수업이 늘고 외부활동도 제한되면서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인터넷 의존도가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이 같은 과의존 문제 예방에 적극 나섰다. 

16일 경기도는 경기북부스마트쉼센터가 운영하는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예방·해소 사후 프로그램’이 청소년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경기북부 과의존 위험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건전한 인터넷·스마트폰 이용방법을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실습하게 함으로써 과의존을 예방·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데 목적을 둔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으로 원격수업, 야외활동 제한 등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며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중독 위험에 빠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0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만10~19세 청소년의 과의존 위험군이 35.8%로 전년 대비 5.6%p 증가해 전 연령대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기북부스마트쉼센터는 올해 상반기 남양주 별내초등학교·한별중학교, 의정부 민락초등학교 등 경기북부 지역 소개 6개 학교와 지역아동센터에 다니는 총 36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청소년들은 노력을 통한 성과를 경험하고 환경의 소중함을 고민해볼 수 있는 ‘마음가꾸기 원예교실’, 펜 드로잉과 명상을 접목해 긴장을 풀고 휴식하는 ‘마음자람 젠탱글’, 손끝의 촉감에 집중해 나만의 펠트 공예 작품을 만드는 ‘Free-퍼즐 펠트 공예’ 등 다양한 활동을 체험했다.

이 같은 프로그램은 스트레스 해소, 집중력 향상, 자기 표현력 및 대인관계 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센터의 설명이다.

센터는 청소년 대상 사후 프로그램 외에도 아동·부모·가족 등을 대상으로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예방교육과 가정방문상담 등 다양한 연령대를 고려한 프로그램을 연중 상시 운영하고 있다. 현재 거리두기 4단계 기준에 맞춰 원예교실, 젠탱글 등 대면 프로그램은 2주 간 잠시 운영을 멈췄지만 예방교육(기본·심화), 가정방문상담, 전문상담을 비대면으로 진행 중이다.

올 하반기에는 부모-자녀 프로그램, 부모교육 등 부모·가족 대상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중점 운영할 예정이다.

홍성호 경기도 일가정지원과장은 “청소년이 여가시간에 스마트폰이 아닌 유용한 대체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건전한 여가 문화 조성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대안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이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에서 벗어나 정서적 안정감을 얻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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