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페이, 생활금융 인프라 자리매김...가맹점 100만 개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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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페이, 생활금융 인프라 자리매김...가맹점 100만 개 돌파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7.1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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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월평균 결제액 1800억 원,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
서울과 이외지역의 제로페이 가맹 비율 변화 [이미지=한결원]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의 제로페이가 소상공인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명실상부한 생활금융 인프라로 자리매김했다.

한결원은 지난 14일 기준 제로페이 가맹점수가 총 100만 324개를 기록, 100만 개 고지를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2월 80만 가맹점을 돌파한 지 5개월 만에 100만 개를 돌파한 것이다.

지난 2018년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제로페이는 선불 결제, 직불 결제, 후불 결제, 포인트, 바우처 등 다양한 서비스와 융합할 수 있는 QR 인프라로, 22개 은행과 26개 핀테크 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망이다.

특히 소상공인에 결제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거나 매우 적다. 그동안 소상공인 지원을 최우수 과제로 여겨온 만큼 각 지역 내 골목 상권이나 전통 시장 상인들을 중심으로 가맹점을 늘려왔다. 특히 100만 개 가맹점 가운데 연 매출 8억 원 이하 소상공인 가맹점이 전체 비중의 90% 이상을 차지해, 소상공인 가맹점들의 비중이 두드러졌다.

제로페이는 사용자에게도 편리하다. 별도 앱 없이 사용자가 이용하는 은행 및 간편결제(페이) 앱 내 제로페이 바코드나, QR 코드를 스캔해 결제하면 된다. 현금 영수증과 달리 따로 영수증을 발급받을 필요가 없다.

최근 코로나19로 언택트 결제 방식이 선호되면서, 실물 결제 수단을 주고받을 필요가 없는 제로페이 활용도가 높아졌다. 

특히 제로페이는 핀테크 정책 자금 시대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가 재난지원금과 바우처 지원 등을 위한 인프라로 쓰이고 있는 제로페이는 비대면·스마트 지원이 가능하고 신속하게 지급할 수 있다. 따로 지급 수단을 제작할 필요가 없어 낮은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제로페이 결제액도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결제액은 약 18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00억 원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업종별 가맹 현황을 살펴보면 음식점이 23만 7000여개로 가장 많았고, 생활·교육업 18만개, 편의점·마트가 10만여 개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지난 2020년도 7월 14일 43.6%에 달했던 서울 가맹 비율이 올해 7월 14일 기준 34.1%로 줄고, 서울 외 지역 가맹 비율이 56.4%에서 65.9%로 크게 늘었다. 서비스 초기 서울에 집중됐던 가맹점이 전국 단위로 확산되고 있어 의미 있는 변화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결원은 이처럼 증가 추세인 제로페이 가맹을 위해 간편한 가맹 신청 프로세스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스마트폰, PC에서 제로페이 홈페이지 접속 시 메인 화면의 ‘가맹점 신청’란을 통해 가맹 신청을 할 수 있으며, 모바일·온라인 신청 시 24시간 안에 가맹 승인이 이뤄지고 영업일 기준 5일 안에 제로페이 키트가 발송된다. 인터넷이 익숙하지 않은 가맹 점주 편의를 위해 고객 센터에서 가맹점 접수 안내도 지원한다.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은 “제로페이는 출범 이후 소상공인 수수료 절감, 국가 재난 인프라로서 공공성을 중심으로 소상공인 지원에 최선을 다해왔다”며 “대한민국 핀테크 산업 견인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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