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 ‘첫 삽’...日 120만 개 택배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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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 ‘첫 삽’...日 120만 개 택배처리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7.1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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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까지 2850억 원 투자, 연면적 14만9110㎡ 규모 조성

한진이 하루 120만 개의 택배박스 처리가 가능한 매머드급 물류허브를 대전에 구축한다.

한진은 지난 13일 대전시 유성구 대전종합물류단지에서 오는 2023년 택배 시장 점유율 20% 달성의 첨병 역할을 수행할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의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한진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택배·물류산업의 중요성이 더욱 확대되면서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하고, 지난해 6월 대전시와 투자·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기공식을 시작으로 한진은 오는 2023년까지 2850억 원을 투자해 대전종합물류단지 내 5만 9541m² 부지에 축구장 20개 규모에 해당하는 연면적 14만9110㎥의 초대형 거점 물류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한진은 현재 대전과 서울 장지동·가산동을 포함해 전국에 11개 허브 터미널을 보유하고 있는데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이 완공되면 택배 물량을 메가 허브 터미널에 집결 후 처리하는 방식인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 배송 체계가 더욱 강화돼 원가 절감은 물론, 경유지 수 최소화에 따른 운영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은 화물차 568대가 동시에 상·하차 작업을 할 수 있도록 건립된다. 또한 화물을 자동으로 판별해주는 인공지능(AI) 솔루션과 분류계획, 설비제어, 운영현황 등이 통합된 기능으로 제공되는 차세대 택배운영 플랫폼을 도입하고, 상품의 바코드를 카메라로 판독해주는 3D 자동 스캐너, 택배 자동 분류기 등의 최첨단 설비를 갖춘 스마트 물류센터로 구축하여 향후 풀필먼트 서비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힘입어 하루 택배박스 처리 용량이 120만 개에 달한다. 이렇게 되면 한진택배의 통합 하루 처리물량은 총 275만 박스까지 늘어난다.

한진 관계자는 “언택트 비즈니스의 급성장으로 택배·물류가 미래핵심산업으로 자리잡았다”며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이 새로운 성장동력원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견인하고 기업과 도시가 동반성장하는 ESG 경영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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