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SK종합화학, ‘친환경 폐플라스틱 순환 사업’본격화…2025년까지 6000억 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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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SK종합화학, ‘친환경 폐플라스틱 순환 사업’본격화…2025년까지 6000억 원 투자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1.07.0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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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2050 탄소중립 실현 방안의 하나로, 폐플라스틱을 친환경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대규모 시설 구축에 나선다.

시와 SK종합화학은 8일 시청 상황실에서 ‘친환경 폐플라스틱 순환사업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서에 따르면 SK종합화학은 친환경 폐플라스틱 순환기반 구축과 필요 인력 신규 채용을 통해 지역순환경제 실현에 기여하고, 울산시는 기업의 신설 투자와 관련한 인‧허가 절차 진행 등 제반사항 해소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SK종합화학은 오는 2025년까지 사업비 약 6000억 원을 투입해 남구 울산·미포국가산단 내 약 16만 ㎡의 부지에 ‘열분해 설비 및 페트(PET) 해중합 설비 공장’을 신설한다.

‘친환경 폐플라스틱 순환사업’은 기존의 기계적 재활용(Mechanical Recycling)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화학적 재활용(Chemical Recycling) 방식인 ‘열분해’와 ‘해중합’ 사업의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것이다.

‘열분해(Pyrolysis) 사업’은 지난 1월 플라스틱 열분해유 국내 상용화 및 설비투자를 위한 협약을 맺은 미국 브라이트마크사와 협력해 추진하며, 2024년까지 연간 10만 톤 규모의 열분해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발생된 열분해유를 석유·화학 공정의 원료로 사용할 예정이다.

‘페트(PET) 해중합(De-polymerization) 사업’은 유색이나 오염된 폐페트(PET)병, 폐섬유 등의 재활용률을 높이는 해중합 기술을 보유한 캐나다 루프인더스트리사의 선진 기술을 활용, 2025년까지 연간 8만 4000톤 규모의 재생페트(CR-PET) 공장을 설립하고 2030년까지 아시아 지역 내 연간 40만 톤 처리 규모의 생산 설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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