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 혹은 미래인이 타임머신이나 어떠한 비현실적인 힘으로 과거로 돌아가는 이야기는 창작물에서 흔하게 접하게 된다. 과거로 간 주인공은 미래 세계에서 습득한 지식으로 난관을 극복하거나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역사를 만들기도 한다.
그런데 반대로 과거의 인물이 현대로 온다면, 모든 것이 달라진 현대의 문물과 문화를 받아들이고 적응할 수 있을까? 신간 장편소설 ‘대통령 정약용’은 바로 이러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조선시대 대표적인 실학자 다산 정약용이 2022년 대한민국으로 타임 슬립 해 겪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실제 역사에서 정약용은 그를 중용했던 정조 사후 유배되어 18년이나 타지 생활을 해야 했다. 1818년 오랜 유배에서 풀려나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이 작품에서는 이 과정에서 타임 슬립에 휘말려 현대로 날아오게 된다.
‘대통령 정약용’의 저자인 윤종록은 이전 정부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을 역임한 바 있으며, 4차 산업혁명과 소프트웨어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관련 서적을 여러 권 집필한 바 있다. 이처럼 풍부한 전문 지식과 현장 경험은 이번 작품에도 적절히 녹아 들어 이야기의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특히, 제목에서 알 수 있듯 현대 세계로 타임 슬립한 정약용은 기존 정치인들에 실망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간절한 바람에 따라 2022년 대한민국의 제20대 대통령에 취임해, 그만의 혁신 정신으로 정치, 교육, 경제, 국방 등 대한민국의 모든 것을 바꾸어 간다.
저자는 우리나라 역사에서 손꼽히는 실학자를 새로운 시대의 지도자로 전면에 내세워 국내외적으로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우리나라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한편, 현 상황에 답답함을 느끼고 있는 독자들에게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21세기 미래의 조국에 강림한 다산 정약용의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그가 펼치는 ‘실학21’ 정책의 혁신적인 내용이 궁금하다면 ‘대통령 정약용’을 통해 직접 확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