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폐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근무복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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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폐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근무복 입는다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7.0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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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근무복 7000여 벌 제작·구매, 탄소배출 4.5톤 감축 기대

포스코건설이 포스코그룹 계열사와 함께 국내에서 배출된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직원들의 근무복을 제작한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포스코ICT, 포스코A&C와 함께 `국산 폐페트병 재생섬유(K-rPET)로 만든 친환경 근무복` 을 제작키로 하고 티케이케미칼, 형지엘리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티케이케미칼은 폐페트병으로 재활용섬유를 생산하고, 형지엘리트는 이 섬유를 활용해 근무복을 제작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과 포스코ICT, 포스코A&C는 향후 2년 간 이렇게 생산된 안전조끼와 근무복 상의 약 7000여 벌을 구매키로 했다.

폐페트병을 원료로 한 화학섬유는 작업복이나 운동복으로 일부 제작돼 왔지만 대부분 일본, 대만 등에서 폐페트병 재생원료를 수입해 사용했다. 국내는 일반 페트병 수거율은 높은편이지만 섬유로 재활용할 수 있는 투명 페트병 수거율이 낮아 7만8000톤 가량을 수입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들어 국내에서도 투명페트병 분리수거에 대한 법령이 정비되면서 조금씩 수거량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포스코건설, 포스코ICT, 포스코A&C가 국내 투명 폐페트병 수거를 활성화하고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중소기업과 의기투합한 것이다.

포스코건설 등이 구매하게 될 안전조끼 1벌은 500ml 페트병 10개, 근무복 상의 1벌은 30개 정도가 필요하다. 따라서 7000여벌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투명 페트병 약 7만5000개를 재활용할 수 있다.

이 페트병을 폐기, 소각한 것과 비교해 탄소배출량을 4.5톤 감축하는 셈이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690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양과 같다.

이번 친환경 근무복은 국내 지자체 등에서 수거한 폐페트병을 사용할 계획이며, 포스코그룹사 임직원들은 국산 폐페트병 수거부터 섬유생산, 근무복 제작까지 국내 자원순환 체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투명 페트병 모으기, 업사이클링 캠페인`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포스코는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생활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탄소저감활동을 지속해 `Green with POSCO(함께 환경을 지키는 회사)` 달성과 ESG 경영 정착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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