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육군 기계화 부대서 ‘레드백’ 시범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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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 육군 기계화 부대서 ‘레드백’ 시범운용한다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7.0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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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장갑차 사업 시험평가 후 인도…장비운용·조종·전투훈련 등 실시
한화디펜스의 레드백 IFV [사진=한화디펜스]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레드백’ 장갑차 [사진=한화디펜스]

5조 원 규모 호주 궤도형 장갑차 도입 사업의 결승에 진출에 전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는 한화디펜스의 ‘레드백(Redback)’을 우리 군이 직접 운용해 볼 수 있게 됐다.

1일 한화디펜스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이 최근 '수출용 무기체계 군 시범운용' 사업의 일환으로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를 내년 4월부터 6월까지 육군 기계화 부대에서 시범운용하는 계획을 확정했다.

레드백은 육군이 운용 중인 K21 보병전투장갑차의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최첨단 5세대 보병전투궤도장갑차로, 지난 2019년 9월 호주 육군의 차세대 장갑차 도입 사업(LAND 400 Phase 3)의 최종 2개 후보 기종 중 하나로 선정됐다.

지난 1월 시험평가용 레드백 시제품 3대가 호주 육군에 인도된 후 화력과 기동, 정비·수송 등의 최종 시험평가가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1분기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된다.

이번 방위사업청의 결정에 따라 한화디펜스는 호주 육군의 시험평가가 끝난 후 국내로 운송되는 레드백 시제품 중 1대를 육군에 무상 대여할 예정이다. 시범 부대는 시범운용 기간 동안 ▲장비운용 교육 ▲영외도로 조종훈련 ▲소부대 전투기술훈련 ▲야지 조종훈련 등을 실시하게 된다.

육군은 시범운용을 통해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의 주요 기술과 성능을 파악하는 한편, 향후 개발될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활용 가능 여부도 점검하는 기회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레드백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특수 방호 설계와 강화구조가 적용됐으며, '암 내장식 유기압 현수장치'를 탑재해 주행성능과 기동성이 대폭 강화됐다.

또한 복합소재 고무궤도를 사용하기 때문에 차량 주행 시 진동은 최대 70% 줄어들며, 소음도 현저히 감소한다. 여기에 내구도 증가로 인해 정비 수요는 최대 80% 줄어들고, 차량 경량화로 연료는 30% 가까이 아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투기에 적용되는 최첨단 센서가 탑재된 것도 특징이다. 차량 내부에서 특수 '아이언 비전(Iron Vision)' 헬멧전시 기능과 첨단 전투기 레이더로 쓰이는 능동위상배열레이더(AESA)을 이용해 장갑차로 접근하는 적 대전차 미사일 등을 사전에 포착해 요격하는 '아이언 피스트(Iron Fist)' 능동방어체계가 접목됐다.

레드백에는 대전차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하이브리드 포탑'이 장착될 예정이며, 주요 무장으로는 30mm 주포와 7.62mm 기관포가 채용된다. 차량에 열상 위장막을 두를 경우 적의 열상 감시장비 탐지는 물론 열추적 미사일 공격을 회피할 수 있는 '스텔스 차량'으로 변신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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