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과학기술로 청정 지하수 오염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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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과학기술로 청정 지하수 오염 막는다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7.0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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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 관정 통한 오염 유입구간 추적, 그라우팅 효과 검증 추진

제주특별자치도가 청정 지하수의 오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기술의 도움을 받는다.

제주도는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주관하는 ‘과학기술 활용 주민공감 지역문제 해결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자체와 지역주민, 기술을 보유한 연구기관과의 소통을 통해 과학기술의 전문성을 활용, 주민이 체감 가능한 지역문제 해결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부처 협업 사업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7월 사업에 응모했으며, 4개월간 11회의 리빙랩을 거쳐 올해 3월 최종 10과제에 선정됐다. 이어 지난 4월 29일 중앙부처와 지자체 간 협약을 시작으로 사업에 착수했으며, 현재 연구기관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제주도의 지하수는 여타 시·도와 달리 복잡한 지질구조로 형성돼 있어 지하수 관정을 통한 오염 유입구간을 찾기 어렵고 해결을 위한 기술 또한 제한적이다.

이에 제주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비파괴 검층장비를 이용한 관정 불량구간 확인과 오염원인 파악 △오염물질 유입 차단 효과 검증과 수질개선 기술의 적용·평가 △효율적 관리시설 표준화 방안 도출과 적용·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구는 지하수조사전문기관인 한국지질지원연구원과 한국농어촌공사가 공동 추진한다. 물리탐사, 수리지질, 수질 등 총 6인의 책임연구원이 참여해 이달 업무협약을 거쳐 내년 6월까지 연구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기술개발의 연구개발 부문과 개발 기술을 적용·확대하기 위한 비 연구개발 부문으로 구분되며, 도비 1억 원을 포함해 총 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기존에 운영하던 리빙랩 구성원을 보강해 문제해결 기획에서 현장 실증으로 운영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며, 기술의 적용·확산을 위한 실무교육과 지침서 개발도 사업에 포함돼 있다.

특히 ‘지하수 오염차단 그라우팅 사업’에 개발 기술을 적용해 수질개선 효과를 끌어올릴 계획으로, 이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하수연구센터, 지하수 관련 업체와 연구기관과의 지식적 교류도 귀추가 주목된다.

문경삼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제주 지하수에 특화된 기술 개발과 실증과정을 통해 지하수 수질 보호를 위한 과학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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