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글로벌 통풍 신약 개발 청신호...美 임상 2상 성공리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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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글로벌 통풍 신약 개발 청신호...美 임상 2상 성공리 완료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7.0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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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글로벌 상용화 목표로 개발 가속

LG화학의 통풍 신약이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성공리에 마치고 글로벌 신약 탄생을 위한 행보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LG화학은 1일 통풍치료제 ‘LC350189’의 미국 임상 2상(연구과제명 CLUE study) 결과, 1차와 2차 유효성 평가지표를 모두 높은 수준으로 충족시키며 기존 약물과 차별화된 신약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LC350189’는 통풍의 주요 원인인 요산을 생성하는 효소 ‘잔틴 옥시다제(XO, Xanthine Oxidase)’의 발현을 억제해 요산의 과다 생성을 막는 1일 1회 복용의 경구용 통풍 치료제다.

LG화학은 ‘LC350189’ 50mg, 100mg, 200mg, 위약 등 총 4개군으로 구분한 피험자 143명과 탐색적 활성대조군인 페북소스타트(Febuxostat) 투약군 13명을 대상으로 3개월 간 임상2상을 진행했다.

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차 평가지표인 복용 3개월 시점 혈청 요산 농도 5mg/dL 미만 달성률은 ‘LC350189’ 200mg군이 62%로 나타난 반면 위약군 3%, 페북소스타트군은 23%에 머물러 ‘LC350189’와 큰 차이를 보였다. ‘LC350189’ 50mg, 100mg 등 저용량군의 달성률도 각각 47%, 45%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2차 평가지표인 복용 3개월 시점 혈청 요산 농도 6mg/dL 미만 달성률도 ‘LC350189’ 200mg, 100mg, 50mg군이 각각 78%, 63%, 59%로 나타난 반면 위약군은 3%로 분석되며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페북소스타트군의 달성률은 54%였다.

특히 복용 2주 내에 효과가 확인될 만큼 빠른 약효가 주요 특징으로 확인됐으며, 부작용 측면에서도 위약군과 유사한 수준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오는 2027년 글로벌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이번 임상 2상 결과를 통해 확인된 ‘LC350189’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전세계 통풍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통풍 신약을 비롯해 비만, NASH, 면역항암제 등 다수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 개발에 적극 나 세계적 수준의 차별화된 연구개발 역량을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코히런트 마켓 인사이트의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통풍 치료제 시장은 지난 2019년 3조 원 규모에서 연평균 6.7% 성장해 오는 2027년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의 목표 시장인 미국이 글로벌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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