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인하대병원, AI 기반 진단·치료 보조 솔루션 개발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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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인하대병원, AI 기반 진단·치료 보조 솔루션 개발 맞손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6.3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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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과제로 갑상선 결절, 감상선암 진단 보조 분야 연구 착수

KT가 인하대병원과 손잡고 의료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진단·치료 보조 알고리즘 연구에 나선다. 의료 AI는 병원의 진단 영상과 진료 데이터를 빅데이터화하고, 이를 분석해 딥러닝 기반으로 새로운 진단 솔루션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다.

KT와 인하대병원은 지난 29일 인천 인하대병원에서 ‘AI 기반 진단 및 치료 보조 알고리즘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KT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역량을 바탕으로 인하대병원과 협력해 ▲의료진의 의사 결정을 지원하고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과제 연구 ▲환자의 불편함을 줄이고 의료비 절감이 가능한 AI 솔루션 공동개발 등을 추진한다.

또한 인하대병원은 공동연구를 위해 진단·치료 영역의 AI 과제 발굴, AI 알고리즘 개발을 위한 의료 데이터 제공, 결과와 성능 검증을 적극 지원한다.

첫 공동 연구로는 이비인후과(연구책임자 김지원 교수), 영상의학과(연구책임자 이하영 교수)가 주도하는 갑상선 결절과 갑상선암 진단 보조 분야로 결정됐다.

갑상선 결절은 건강한 사람 중에서도 19%~68%가 발병하는 흔한 질환이며, 갑상선암은 여성암 중 2위의 발병률을 보인다. 이를 진단하기 위해 초음파 영상진단과 세침흡입술이 사용되고 있다.

진단 및 발병률의 증가에도 갑상선암의 사망률은 큰 변화가 없고 의료비용 증가 등으로 갑상선수술 과잉진료 논란이 있는 만큼 갑상선 결절의 표준화된 진단 과 치료 가이드를 줄 수 있는 의료 AI의 공동연구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I 진단 보조 솔루션은 의료진의 이미지 판독 및 의사결정을 보조해 갑상선암 진단의 정확도를 더욱 높여주고, 향후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수단으로도 활용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또 의료기반 시설이 취약한 지역에는 1차적 선별검사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KT 미래가치추진실 디지털&바이오헬스P-TF 이해성 상무는 “인하대병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의료 AI 솔루션을 공동 발굴·개발할 것”이라며, “AI, 빅데이터 기술이 미래 의료사업의 핵심 기술로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하대병원 이돈행 의생명연구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고, 의료인의 업무 효율을 높이며 병원에 내원한 환자들에게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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