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북한강 수열에너지로 한강물환경연구소 냉난방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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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북한강 수열에너지로 한강물환경연구소 냉난방 공급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6.3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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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냉난방 용량 78% 대체,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환경부는 경기도 양평군 소재 한강물환경연구소에 북한강(하천수)을 활용한 수열에너지 시설 도입이 최근 완료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수열에너지 시설 도입은 친환경 수열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9개월 동안 국비 6.2억 원을 투입해 추진된 시범사업이다.

이를 통해 한강물환경연구소에서 사용하는 전체 냉난방 용량 77냉동톤(RT) 중 78%에 해당하는 60냉동톤이 수열에너지로 대체된다.

수열에너지 시설 도입 시범사업은 지난해 6월 국무회의에서 수립한 '친환경 수열에너지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 중 하나로 진행됐다. 수열에너지 시범사업 중 지난 4월 완공된 한강홍수통제소는 광역상수도를 활용한 최초의 수열에너지 프로젝트며, 이번 한강물환경연구소는 하천수를 활용한 최초의 수열에너지 프로젝트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수열에너지 도입 활성화를 위해 소양강댐 용수를 활용한 강원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강원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는 환경부, 강원도, 한국수자원공사가 오는 2027년까지 3027억 원을 투자해 수열에너지 1만6500냉동톤을 도입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인 롯데월드타워의 3000냉동톤과 비교해 5배가 넘는 규모다.

특히 이 클러스터에는 정보통신 산업 발달과 함께 급성장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집적단지를 조성할 예정으로 전력소모가 심한 데이터센터의 냉·난방 전기사용량의 약 70%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수열에너지 확산을 위해 물이용부담금 면제, 하천수 사용료 현실화 등 제도적 노력을 지속해 왔다"며, "수열에너지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물 분야 탄소중립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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