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보건부, 치매극복 연구개발에 2000억 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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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보건부, 치매극복 연구개발에 2000억 원 투자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6.2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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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 출범...전주기 치매 연구·국제협력 박차

정부가 치매를 극복하기 위한 혁신 연구개발에 9년 간 약 200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는 지난 28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행정관에서 과기정통부 고서곤 연구개발정책실장, 복지부 정윤순 첨단의료지원관, 서울대병원 김연수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의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은 치매극복 기술개발을 위해 과기정통부와 복지부가 공동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지난 2020년부터 9년 동안 총사업비 1987억 원(국비 1694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사업단은 이를 통해 ▲치매 원인규명 및 발병기전 연구 ▲치매 예측 및 진단기술 개발 ▲치매 예방 및 치료기술 개발 등 3개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통해 치매 극복을 위한 핵심기술을 확보해 연간 4.8%에 달하는 치매환자 증가율을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미국의 국립노화연구소(NIA)와 치매 빅데이터 기반의 정밀의료 공동연구를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미국의 주도로 14개 글로벌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우성유전 알츠하이머 네트워크(DIAN)에도 참여하며, 영국 치매연구정보통합시스템(DPUK)과도 상호 데이터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긴밀하게 협력할 계획이다.

이러한 국제협력 연구를 통해 외국의 치매 연구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되면, 국내 치매 예방·치료기술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 고서곤 연구개발정책실장은 개소식에서 “앞으로 치매극복연구사업단이 중심이 되어 치매의 원인 규명부터 진단, 치료까지 전주기 기술을 확보하여 줄 것을 당부한다”면서 “치매연구를 선도하는 미국, 영국 등과 글로벌 연구협력을 통해 인류 공통의 문제인 치매를 극복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복지부 정윤순 첨단의료지원관도 “현재 국내 치매 환자는 80만 명 이상으로 매년 4만 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치매로 인한 환자 본인과 가족, 그리고 사회의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치매 연구개발을 통한 예방·치료기술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사업단이 중추적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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