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여의도 한강변에 친환경 생태공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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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여의도 한강변에 친환경 생태공원 만든다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6.2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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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샛강생태공원’의 환경적 가치와 시민 접근성 제고

여의도 한강변에 시민들을 위한 친환경 생태공원이 조성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23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신용목 본부장, 현대자동차그룹 김동욱 부사장,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조은미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샛강생태공원의 친환경적 정비와 이용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친환경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여의샛강생태공원의 친환경 가치를 제고하는 동시에, 교통 약자를 비롯한 모든 시민의 접근성을 개선하는데 목적이 있다.

여의샛강생태공원은 여의도 63빌딩부터 국회의사당 뒤편으로 이어지는 4.6㎞ 구간으로 면적이 75만8000㎡에 달한다. 지난 1997년 국내 최초의 생태공원으로 지정됐으며, 흰색뜸부기 등 희귀 조류와 수리부엉이 등의 천연기념물이 발견되었을 뿐 아니라 각종 매체에 ‘도심 속 비밀의 숲’으로 소개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만 감조하천 습지 특성상 장마철 범람으로 인한 쓰레기 유입과 경관훼손이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데다 편의시설 부족, 노후화 등의 문제로 인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공원 방문자센터는 옥상과 창호 훼손으로 인한 누수, 바닥재 뒤틀림 등의 현상도 나타나고 있어 보수와 시설 개선이 필수적이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노후된 방문자센터를 도심과 공원의 연결성을 고려한 친환경 배리어 프리(barrier-free) 건물로 리모델링하고, 공원 내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방문자센터를 공원의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거점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공원 생태 탐방, 시민 참여 봉사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교통약자와 소외계층의 참여를 적극 고려하고, 공원 내 노후 안내판·벤치 교체 등 시설 개선 과정에서 죽은 나무를 활용하는 등 환경친화적 방식의 정비를 우선시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공원 내 콘크리트 구조물 철거 ▲비점오염원  저감 시설 도입 ▲방음과 미세먼지 차단을 위한 도로변 식재 ▲교통약자를 포함한 시민의 공원 이용 편리성 제고를 위한 보행로 개선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사회적협동조합 한강은 서울시, 현대차그룹과 함께 공원 정비, 방문자센터 리모델링에 참여하고 생태체험 등 시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 중심부에 도심녹지를 조성함으로써 환경 및 시민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참고로 도심녹지 조성은 탄소 흡수, 미세먼지 저감, 열섬현상 완화, 홍수 등 환경재해 피해 감소는 물론 시민 정신건강과 행복도 증진, 신체활동 및 사회적 상호작용 촉진 등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현대차그룹 김동욱 부사장은 “그룹의 친환경 사회공헌 경험과 역량을 활용해 추진하는 민관협력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생태적 가치 제고와 기후변화 대응에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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