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KCEF 2021’서 K-방산의 미래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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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 ‘KCEF 2021’서 K-방산의 미래 제시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6.2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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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 지대공 미사일, ‘비호복합’ 자주대공포 국산화 부품 버전 선보여

국내 대표 방산기업 한화디펜스가 오는 25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1 대한민국 방산 부품·장비 대전(KCEF 2021)’을 통해 K-방산 역량을 대내외에 선보인다.

방위사업청과 창원시가 주최하고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주관하는 KCEF 2021는 ‘K-방산, 미래를 열다’ 주제로, 방산 부품 국산화 개발 활성화와 중소기업 육성, 수출지원을 목적으로 개최된다.

한화디펜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단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마’와 30mm 자주대공포 ‘비호복합’의 주요 부품 국산화 버전을 소개한다.

천마는 대한민국 최초의 단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로 지난 1999년 실전 배치됐다. 복잡한 산악지형을 이용한 적의 저고도 공중침투에 대응하기 위한 체계로 우리군의 대공방어망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올해부터 천마에 탑재되는 전력공급 장치 등 해외에서 들여오던 일부 구성품과 단종 부품 등을 100% 국산화하기로 해 수입부품 대체로 인한 비용 절감과 중소 방위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전파차단장치와 같은 신규 부품을 추가하는 등 무기체계 성능 업그레이드를 통해 군 전력증강 효과도 가져올 전망이다.

비호복합은 30mm 자주대공포와 휴대용 지대공유도탄 ‘신궁’을 결합한 신개념 대공무기체계다. 저고도로 침투하는 적 항공기나 헬기 등을 요격하는 역할을 한다. 향후 전력공급 장치인 터보엔진 등이 국산화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대당 10억 원 정도의 예산 절감이 기대되고 있다.

명실상부 ‘K-방산’을 이끄는 K9 자주포도 엔진 등 핵심 부품 국산화로 수출 전선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K9은 현재 6개국에 기술협력과 완제품 납품과 현지 생산방식 등으로 수출됐으며, 국내 포함 전 세계 1700문 가까이 운용되면서 세계 최고 품질의 자주포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부터 250억 원의 국가 예산이 투입돼 K9의 엔진 국산화가 이뤄질 예정이며, 기타 200여 개 부품에 대한 국내 개발도 추진된다. 이로써 오는 2030년까지 수출을 포함해 약 1조 원 이상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120밀리 자주 박격포와 신형 차량형 화생방정찰차 등 한화디펜스가 신규 양산하는 최신 방산 장비도 소개된다.

올해 처음 양산되는 120밀리 자주 박격포는 자동화된 120밀리 박격포를 K200A1 궤도형 장갑차에 탑재해 사거리를 기존 박격포 대비 2.3배, 화력을 1.5배 늘린 화력체계다. 또한 기존 박격포보다 운용 인력을 25% 줄일 수 있고, 박격포 대응 속도와 명중률을 획기적으로 향상해 미래 군 구조개편과 전장 환경에 최적화하도록 개발됐다.

차량형 화생방정찰차는 적의 화생방 공격을 감시·탐지·식별·측정하고 조기에 경보해 아군의 생존성을 보장하는 장비다. 이 차량에는 △원거리 화학 자동경보기 △방사능 측정기 △생물 독소분석 식별기 △기상측정 장비 등 다양한 장비가 장착된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KCEF 2021은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역량과 기술력을 선보일 좋은 기회이자 장”이라며 “부품 국산화와 장비 성능 개량에 앞장서 군 전력 증강에 이바지하는 한편, 중소 협력사들과의 상생협력을 강화해 국가 방위산업과 지역 경제의 공동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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